1대간 9정맥 종주/백두대간

제5구간: 중재 – 백운산 – 영취산 – 덕운봉 - 육십령

청산은1 2010. 10. 27. 18:21

5 구간: 중재 – 3.7 - 백운산 – 3.2 - 무령고개 – 0.3 – 영취산 – 2 - 덕운봉 – 2.6 - 977 – 1.7 - 민령 – 1.2 – 깃대봉 – 2.5 - 육십령

도상거리:  18Km / 6시간 30 + 40

 

2002 5 28 / 26  잔디밭 산악회 (맑음)

지난 1 UP 산악회를 따라 무령고개에서 육십령 구간을 종주 했지만 중재에서 무령고개까지 비게되어 다시 도전해야했다. 그래서 백두대간 종주는 산악회 곳을 이용해야 하는가 보다. 지난주 삽당령에서 대관령 구간의 피로가 가시기도 전에 걷다 보니 무릎 근육이 아파 온다. 중기 마을 도로 포장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서 다시금 중재까지 40분을 바쁘게 걸어야 했다.  모두들 오늘 산행 속도는 더더욱 빠른 같다. 아마도 프랑스전 축구 중계를 보기 위해 선착순 35 명은 먼저 서울로 출발한다 하니 모두들 빠르게 걷는 모양이다. 하산 길은 근육이 아파 도저히 걸을 수가 없다.

 

03:10       중기리.

03:50        중재. 고갯마루턱을 지나는 농로 동쪽 바로 옆의 아름드리 정자나무쪽으로 능선길이다. 중고개재에서 백운산 정상까지는 숨이 턱에 닿는 급경사길이다.

05:10        백운산 (白雲山, 1,278.6m). 무덤 2기에 이어 헬기장을 지나면 백운산 정상이다. 정상은 작은 공터를 이루고 있으며 정상 팻말이 있다. 정상에서 남쪽으로는 지리산 주릉 전경이 한눈에 들어 온다. "흰구름 "이라는 이름값을 제대로 하는 산이라 있다.

무성한 산죽밭에 이어 싸리밭 길을 걸어 오르면 널찍한 공터가 닦인 1,066m 정상이다. 한쪽 옆에는 자그마한 초소 같은 것도 보인다.

06:25        영취산 (1,075.6m). 이정표 (육십령 11 Km / 깃대봉 7.5 Km). 영취산(1,075.6m) 정상에서 서쪽으로 금남호남정맥 줄기가 갈라져 나간다.

                  무령 고갯 마루턱까지 도로 포장이 있다.

억새밭 산죽 구간이 여럿 나오지만 대간 길은 정비 되어 있다. 942.8 977.1 사이 안부에 이정표가 있다. (논개 생가 - 2 km, 경남 서상 - 3.5Km, 육십령 - 6.5Km, 영취산 - 6.5Km)

08:30        북바위 이정표 (육십령 6Km / 영취산 7 Km). 서쪽의 오동저수지 푸른 물이 내려다 보이는 멋진 전망대 바위다. 민령은 자갈투성이인 작은 안부. 이곳을 지나 송전탑을 바라보며 걷는다. 조금 경사가 급한 길이 멀리 뾰족하게 솟은 깃대봉이 보일 때까지 계속된다.

09:15       깃대봉 (1,014.8m). 헬기장. 

옹달샘에서 목을 축이고, 북동쪽 앞의 봉우리 위로 올라서면 남덕유의 웅자자안 자태가 코앞에 보인다.

10:20        육십령 (六十嶺, 700m). 육십령에 관한 여러 얘기가 전하는데, 첫번째는 안의 감영에서 고개까지가 육십리이고, 장수 감영에서도 육십리라고 해서 붙은 이름이라 한다. 두번째는 고개를 넘기 위해서는 크고 작은 육십 개의 고개를 넘어야 겨우 닿을 있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얘기도 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세번째는 산적의 화를 피해 육십 명이 모였다는 얘기. 옛날에 육십령 고개에는 산적들이 많아서 함부로 넘나들지 못했는데, 고개를 넘기 위해서는 아래 주막에서 며칠씩 묵어가면서 육십 명의 장정들이 모일 때까지 기다렸다가 죽창과 몽둥이로 무장하고 떼를 지어 넘어야 했다는 것이다. 근처에는 당시 장정들이 모인 주막이 있던 곳이라는 장군동(壯群洞) 있고, 산적들을 피해서 살다가 이룬 마을인 피적래(避賊來) 마을이 지금도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