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 9정맥 종주/백두대간

제4구간: 사치재 – 시리봉 – 복성이재 - 봉화산 - 월경산 - 중재

청산은1 2010. 10. 27. 18:23

4 구간: 사치재 – 2.5 – 새맥이재 – 1 – 시리봉헬기장 – 1.5 – 복성이재 – 1 – 치재 – 4 – 봉화산 – 4.5 – 광대치 – 1 – 월경산 – 1.7 – 중재

도상거리:  17.3 Km / 6시간 45

 

2002 5 12 잔디밭 산악회 (맑음)

오늘은 15인승 승합차로 지난번 봉고보다는 훨씬 양반이다. 그런데 지난번 마무리하지 못한 정렬치-고기리 구간을 이번에 연결하고, 다시 사치재로 이동하여 사치재 중재 구간을 종주한단다. 우리 버스에 오른 사람은 막바로 사치재로 가자고 야단이다. 그래서 나와 김의숙씨는 죽암 휴게소에서 버스로 갈아타고 역장님 부부는 작은 버스로 옮겨 탔다.  정령치에 도착하니 이미 관광버스로 가득 있다. 우리는 부랴부랴 큰고리봉에 올랐다. 여기서 직진하면 바래봉으로 가게 된다. 대장의 지시대로 나는 여기서 후미가 도착할 때까지 길을 안내하고, 후미에서 장현우, 백미자, 김의숙씨와 함께 내려 왔다.

다시 버스를 타고 88고속도로 지리산 휴게소로 이동하여 원래 예정된 구간 길에 오르다.

05:45       사치재

06:00        헬기장. 헬기장에서697m봉까지 1 km 정도의 산이 온통 허허벌판이다. 94 95 산불로 인해 엄청난 산림자원의 손실을 입었다. 시커멓게 밑둥만 남은 나무들이 애처롭게 발길을 붙잡는다.

06:25      새맥이재. 우마차길 / 소나무숲 지대.

06:55        시리봉 헬기장. 시리봉 정상은 대간 길에서 우측으로 조금 비껴 있다 시리봉 헬기장에서 간단히 떡을 먹는데 먹히지 않는다. 김밥을 사자니 같아서 떡으로 준비 했더니 실패작이다. 그러는 사이 강은수 김경일 씨가 먼저 출발했다. 조금 있다가 본대보다 먼저, 나도 출발했다.

07:25      781m. 비석처럼 생긴 바위가 있다.

07:40        아막산성. 돌무더기가 잔뜩 쌓여 있다. 백제에서는 아막성, 신라에서는 모산성으로 불리던 곳으로 백제와 신라가 주도권을 잡기 위해 쟁탈전을 벌였던 곳이다.

07:55       601.4 m

08:00       복성이재 / 포장 도로. 아막성을 지나 복성이재까지 왔는데도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철쭉나무들이 왼쪽 목장집 소나무숲을 지나자 엄청난 군락을 이루고 있다. 키가 2m 넘는 철쭉 군락이 에워싸고 있는 좁은 등산로를 빠져 나오느라 씨름해야 한다.

08:20        치재. 목장 그물망을 따라 치재 정상에 가니 사람이 있다. 동화댐이 내려다 보이고 봉화산이 보인다. 주행하는 사랑에게 물어 보니 후미 4 명이 봉화산 중간쯤 갈거라하여, 부지런히 걸어 가면 봉화산에서 따라 잡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된다.

다리재에서 왼쪽으로 100m 지점에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주위가 온통 억새밭이어서 산불 위험이 높은 지역이다.

09:30        봉화산 (烽火山, 786m). 억새평원이다. 정상아래 우측으로 헬기장이 있다. 셋이서 승합차팀을 따라 잡겠다고 무리하게 걷다 보니, 봉화산부터는 나무 그루 제대로 없는데다가 허기저서 도저히 걸을 수가 없다. 강영애씨가 봉화산 조금 지나서 나물을 뜯고 있고 조금 지나니 우종수 선배 부부가 더덕을 캐고 있다. 나머지 사람도 무척 힘들어 한다. 오히려 나보다 처진다. 오히려 대장이 벌써 쫓아왔다.

11:05       광대치.

11:45      월경산 981.9m) / 헬기장. 대간길에서 우측으로 조금 비껴 있는. 월경산에 잠시 들러 사진 찍다.

12:30       중재 / 농사용 비포장도로. 우측 중기 마을로 하산하다.  역장님 부부 대간 완주기념파티가 벌어 졌다. 오늘도 너무 마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