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 9정맥 종주/백두대간

제17 간: 지름티재 – 희양산 – 이만봉 - 백화산 - 황학산 - 이화령

청산은1 2010. 10. 27. 18:03

17 구간:  (은티마을 – 2 -) 지름티재 – 1 – 희양산 – 3.9 – 이만봉 – 4.8 – 백화산 – 1.7 – 황학산 – 5.2 - 이화령

도상거리:  16.8 + 2 Km / 10시간 35 + 45.

 

2002 8 24 / 25 마운틴 산악회 (구름 / 맑음)

백두 대간을 조금이라도 빨리 마무리하려는 욕심에 산행에 참여 했다. 잠실 롯데 마스코트앞에서 기다리는데 10 넘었는데 버스는 보이지 않는다. 20분이 지나서야 버스가 나타났다.

03:10       이화령 (520m) 에서 역주행. 현재 3 국도가 지나는 이화령은 추풍령과 죽령 사이의 고개로 옛날 이우리고개라고 하였으나 1925 신작로가 개통되면서 이화령이란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모르는 사람들은 문경새재가 여기인 알고 있다. 현재 터널로 통행이 이뤄 지고 도로는 조용하다.

도상거리가 짧아서 일찍 산행을 마치면 혼자 다음 구간 버리기미재까지 가려고 마음먹고 출발했는데 산행속도가 너무 느리다.

06:15       백화산 (1,063.5m)               06:45 출발

07:20       평전치

08:20       사다리재.

08:35        곰틀봉 09:05 출발. 날이 밝으면서 속도를 유지하는가 싶더니 한번 쉬었다하면 하세월이다. 게다가 소리를 지르는 사람도 있다. 동네 산악회에서 어쩌다 산에 오르는 상식한 사람이나 산에서 소리를 지르는 것이지 대간을 한다는 사람들이 예의가 없다. 일찌감치 버리기미재는 포기해야 했다. 하도 희양산 구간이 위험하다 하니 혼자 앞으로 치고 나갈 수도 없다. 곰틀봉에서 휴식. 골짜기를 타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올라 온다. 구름까지 몰고 다닌다. (가이드도 이만봉이라고 착각했다. 조금 가면 이만봉이 있고 표지기도 있다.)

09:15       이만봉 (989m). 용바위와 마당바위 능선을 밟고 이만봉에 올라선다. 

09:55       희양산 사선봉 (964m)

11:35        희양산 (999.1m). / 13:25출발. 희양산은 바위산이고 봉암사쪽으로는 절벽이다. 정상에는 아무런 표지기도 없다. 희양산에서 30여분간 휴식을 취한 후에 출발했지만 길을 잃고 헤맸다. 조금 내려가다가 가이드가 이상하다며 도로 빽했다. 처음 올라온 길을 가이드가 조금 내려갔다 오더니 길이 없단다. 다시 처음에 택했던 하산 길을 따라 다시 하산하다가 지도를 보았지만 방향이 틀리다. 이렇게 헤매는 사이 대장으로부터 무전이 왔다. 처음 올라온 길을 따라 내려가다 좌측으로 빠져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정상으로 올라 갔다가 원래 등산 코스로 하산했다. 갈림길에 도착했을때는 다시 가이드가 없다. 산성까지 내려 것이다. 지름티재에서 올라오는 사람에게 물었더니 위험에서 내려가기 힘들다는 것이다. 중지를 모아 모두 산성까지 다시 하산했다. 이렇게 두시간을 허비하고 산성에 가니 대장이 나타났다. 일부는 여기서 은티 마을로 하산하고 우리는 다시 갈림길까지 산을 올랐다. 조심 조심, 암릉 구간을 내려왔다. 경사가 급한 것을 빼면 생각보다는 위험하지 않다. 자일을 이용하면 쉽게 내려 있다. 괜히 모두들 위험하다고 야단이라 미리 겁부터 먹었던 것이다.

13:45       지름티재. 오래된 무덤과 돌로 쌓은 제단이 하나 있고 봉암사 출입금지를 알리는 안내판이 있다.

14:30        은티마을.  마을 냇가에서 목욕을 하고 옷을 갈아 입고 후미를 기다렸다. 후미가 와야 라면을 끓인단다.  다시 시간 반정도 지나서 후미가 도착했다. 다래를 따느라고 늦었단다.  역시 예의 없는 산악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버스도 성남까지 운행한단다. 서울에서 출발했으면 서울까지 운행해야지 이게 무슨 경우란 말인가. 다시는 이런 산악회는 참여 하지 않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