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 9정맥 종주/백두대간

제18구간: 이화령 – 조령산 – 마폐봉 - 부봉 - 탄항산 - 하늘재

청산은1 2010. 10. 27. 18:01

18 구간: 이화령 – 2.5 – 조령산 – 5.3 - 조령3관문 – 1 – 마폐봉 – 3.4 – 부봉 – 2.4 – 탄항산 – 2 – 하늘재

도상거리:  16.7 Km / 11시간 5.

 

2002 7 20 / 21 크로바 산악회 / 날씨: 흐림

안에 대간을 마치려는 욕심에 크로바 산악회를 따라 나섰다. 주차장에서 선총무와 마주치더니 김대장까지 만났다. 미안해 하는 나를 보고, 이화령 하늘재 구간이 제일 위험하니 조심하라고 충고해준다.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맞을 각오를 하고 왔는데 아직 비가 내리지 않아 무척 다행이다. 그런데 어제 건전지를 갈아 끼고 왔는데, 또다시 전등 불이 갑자기 나갔다. 선두 가이드에 부탁하여 여분의 전등을 빌려 산행을 시작했다.

03:40       이화령 580m). 이화령 주유소와 이화령 휴게소가 있고, 동쪽 경북쪽에는 표지석과 안내간판이 있다.

04:00        헬기장.  04:25 조령샘. 산악회는 20 정도 가서 휴식, 조금 가서 휴식이다. 이러다가 어떻게 예정된 구간을 마칠지 걱정이다.

04:40      조령 남봉 헬기장

05:00       조령산 (1,026m). 정상 표지석에는 높이가 1,017m 표시.

06:00       말바위 능선 위험구간

06:20    신선암봉 (937m).

신선암봉을 조금 지나 아침 식사을 끝내는가 싶더니 후미가 도착하자 파티까지 벌린다. 없이 먼저 출발하였다. 다행도 3 – 4 명이 따라 주었다. 그러나 머지 않아 이들도 점점 처진다. 암릉 구간 전반적으로 간간이 구름속으로 나타난 조망이 뛰어 나다. 구름이 산을 넘지 못하여, 충주쪽은 맑은데 문경쪽은 구름에 뒤덮였다.

08:40        812.5 m / 삼각점. 깃대봉 갈림길 표지판 (조령산 4Km, 깃대봉 1Km, 3관문 1Km). 잠시 고민하다가, 깃대봉에 들러 보기로 하고 올랐다. 이게 왠일인가, 바로 앞에 있는 봉우리가 깃대봉 정상이다.

08:50      깃대봉

09:10        조령 약수 / 3 관문. 조령관은 조선 북쪽에서 넘어오는 적을 막기 위하여 쌓았다.

산들이 높고 험준하여 새들도 날아 넘기 어려운 , 또는 억새가 많은 , 혹은 새로 닦은 길이라 새재라고 불렸다고 한다.

조령 약수에서 바가지를 들이 키고, 물도 보충하고, 휴게소에 들러 필름도 사고 하면서 30 가량 기다리니, 일행이 두명씩 나타난다. 막걸리 들이 키고, 10:00 출발하여, 숨에 마패봉에 오르다.

10:30        마패봉 (927m), 마역봉, 마폐봉으로 불림. 이정표 ( 3관문 1.1Km, 신선봉 1.5Km, 지릅재 2.1Km). 남쪽으로 조령산과 북쪽으로 월악산, 서쪽으로 신선봉 동쪽으로 이어진 백두대간 길과 부봉이 보인다.

11:00    북암문. 산성의 일부로 북문(北門), 북암문(北暗門)이라 불린다. 이정표 (부봉 3 Km)

11:55        동문 (東門), 동암문(東暗門). 이곳도 성벽을 쌓은 자연석이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국립공원에서 세운 이정표 (3관문 3.9Km, 부봉 1.3Km). 일반 산행꾼을 만났다. 인근 주민들이라면서 오이를 나눠 준다. 일부는 어데선가 더덕을 온다.

12:25      부봉 (916m). 부봉은 대간길에서 조금 벗어 났지만, 가파른 부봉을 오른다. 중간 갈림길에서 동행한, 청주에서 왔다는 사람이 부봉에 오르겠냐고 묻는다. 여기까지 왔는데 잠시 들렀다가 가자고 내가 앞장 섰다. 자일을 붙잡고 정상에 오르니, 묘가 1 있고, 전망이 무척 좋다. 사진도 찍고 간식도 하고 잠시 쉬었다가 다시 돌아 내려와서 대간길로 접어 들었다. 얼마 가지 않아 동행한 사람이 도저히 가겠다고 쉬어 온단다.  역시 인생은 외로운 여로인가 보다. 외롭게 나머지 구간을 진행하다

13:00       959m

13:35    평천재

14:55        탄항산 (월항삼봉 856.7m). 탄항산 정상에, 충북 986 산악회에서 달아 놓은 표지판에 851m 표시. 10m 정도 높이의 선바위 옆을 돌아 하늘재 건너편 포암산을 기준삼아 내려가다.

14:45        하늘재. 하늘재에 다다르니,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반겨 맞이 한다. 나도 얼떨결에 인사를 하고 다가 가니 역시 모르는 사람이다.  친구 분이 단독 종주를 하는데 여기서 친구를 만나 보급품도 전해주고 영양 보충도 주려고 서울에서 이곳까지 왔단다. 먹거리를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친구분도 이화령에서 출발하기로 되어 있다는데, 나타나지 않아 조바심이 나던지, 친구 맞으러 배낭을 메고 출발한다. 나에게도 이런 친구가 있으면 ….

하늘재에 있는 민가에서 몸을 씻고 버스를 기다렸다. 참이 지나서 조령에서 탈출한 팀이 버스를 타고 나타나고, 대장이 점심 준비에 들어 갔다. 한마리에 죽과 소주로 산행 마무리.

하늘재(525m)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에서 충주시 상모면 미륵리로 넘어가는 고개로서, 남쪽에서 북쪽으로, 현세에서 미래로, 관음세계에서 미륵세계로 넘어간다는 유서 깊은 고개다. 엣날 양반은 조령문으로 한양가고, 평민은 하늘재로 넘어 다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