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8 구간: 이화령 – 2.5 – 조령산 – 5.3 - 조령3관문 – 1 – 마폐봉 – 3.4 – 부봉 – 2.4 – 탄항산 – 2 – 하늘재
도상거리: 16.7 Km / 11시간 5분.
2002 년 7월 20 / 21일 크로바 산악회 / 날씨: 흐림
올 해 안에 대간을 마치려는 욕심에 크로바 산악회를 따라 나섰다. 주차장에서 선총무와 마주치더니 김대장까지 만났다. 미안해 하는 나를 보고, 이화령 – 하늘재 구간이 제일 위험하니 조심하라고 충고해준다.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비 맞을 각오를 하고 왔는데 아직 비가 내리지 않아 무척 다행이다. 그런데 어제 건전지를 갈아 끼고 왔는데, 또다시 전등 불이 갑자기 나갔다. 선두 가이드에 부탁하여 여분의 전등을 빌려 산행을 시작했다.
신선암봉을 조금 지나 아침 식사을 끝내는가 싶더니 후미가 도착하자 술 파티까지 벌린다. 할 수 없이 먼저 출발하였다. 다행도 3 – 4 명이 따라 주었다. 그러나 머지 않아 이들도 점점 처진다. 암릉 구간 전반적으로 간간이 구름속으로 나타난 조망이 뛰어 나다. 구름이 산을 넘지 못하여, 충주쪽은 맑은데 문경쪽은 구름에 뒤덮였다.
산들이 높고 험준하여 새들도 날아 넘기 어려운 곳, 또는 억새가 많은 곳, 혹은 새로 닦은 길이라 새재라고 불렸다고 한다.
조령 약수에서 물 한 바가지를 들이 키고, 물도 보충하고, 휴게소에 들러 필름도 사고 하면서 한 30 분 가량 기다리니, 일행이 한 두명씩 나타난다. 막걸리 한 잔 들이 키고,
하늘재에 있는 민가에서 몸을 씻고 버스를 기다렸다. 한 참이 지나서 조령에서 탈출한 팀이 버스를 타고 나타나고, 대장이 점심 준비에 들어 갔다. 닭 한마리에 죽과 소주로 산행 마무리.
하늘재(525m)는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에서 충주시 상모면 미륵리로 넘어가는 고개로서, 남쪽에서 북쪽으로, 현세에서 미래로, 관음세계에서 미륵세계로 넘어간다는 유서 깊은 고개다. 엣날 양반은 조령문으로 한양가고, 평민은 하늘재로 넘어 다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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