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 9정맥 종주/백두대간

제19구간: 하늘재 – 포암산 – 대미산 - 작은 차갓재

청산은1 2010. 10. 27. 18:00

19 구간: 하늘재 – 1.1 – 포암산 – 3.2 - 938.3고지 – 6.8 – 부리기재 – 1.4 – 대미산 – 1.9 - 826.4 – 4.5 - 작은 찻갓재

도상 거리:  17.8 Km / 7시간 45

 

2002 8 17/18 크로바 산악회 (흐리고 맑음)

 

03:55        하늘재 (525m) / 계립령. 오랫만에 비가 그치고 맑은 날씨가 될거라는 일기예보다. 그러나 포암산에 오르는 순간 이런 희망은 버려야 했다. 안개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벌써 몇번째 우중 산행이란 말인가. 그러나 다행이도 비줄기는 안개비 수준이라 우비는 필요하지 않았다.

04:40        포암산 (布岩山, 961.8m). 정상석 / 삼각점. 아직 어두워 전등으로 정상 표지석을 확인했다. 사방이 절벽이다. 바로 옆에 963.1m봉이 솟아 있어 마폐봉이나 부봉에서 보면 쌍봉으로 보인다. 옛날에는 배바우산이라고 하였는데 문경읍에서 관음리로 접어들어 하늘재를 보고 오르면 하늘을 가득 채우고 우뚝 솟은 포암산이 마치 베를 펼쳐 놓은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희게 우뚝 솟은 모습이 껍질을 벗겨 놓은 삼대 지릅같이 보여서인지 산을 마골산이라고 기록도 보이고 계립산이라고도 한다.

날이 밝으면서 산행 속도도 빨라 졌다. 예전에는 너무 느려서 탈이더니 오늘 선두는 너무 빨라 짜라 가기가 벅차다. 미끄러운데다가 내리막길은 내게 쥐약이다.

05:40       923m 이정표 (포암산 2.2 Km, 대미산 8.7 Km)

06:25       844m

07:20        1032m / 아침 식사후 07:40 4 명과 함께 뒤에서 출발했는데 선두 2 명이 보이지 않는다. 바로 사람이 헤매는 사이 격차가 벌어 졌다. 선두를 맹추격 해보지만 허사다.

08:45        부리기재 (900m). 대미산에 오르면서 햇빛이 나기 시작했다. 대미산 정상에 다다르니 선두 명이 힘겹게 오르고 있다.

09:15        대미산 (1,115m). 조선시대 .정조 발간된 <문경현지>에는 대미산을문경현제산지조(本縣諸山之祖’라는 것과 함께 한문으로黛眉山’이라 적은 기록이 있다. 이것은검푸른 눈썹 산’으로 풀이되나 <조선환여승람> 에는 이퇴계 선생께서大美山’이라 이름지었다는 기록도 있다. 현재에도大美山’이라고 부르고 있다. 셋이서 눈물샘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하고 계속 진행했다.

09:30       눈물샘에서 보충. 눈물샘은 대간 길에서 100m 정도 내려가야 있다. 샘물로 목을 축이고 물을 보충하고 분을 따라 가보지만 너무 빠르다. 내리막 길에서는 처지고 오르막에서 따라 잡으면서 동행하다.

09:45       문수봉 삼거리(1,051m). 헬기장이 있다. 대간 길은 동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대미산 4 Km)

                  낙엽송조림지 - 고개인 새목재 - 826.4m / 삼각점 통과.

10:50       981m

11:15      철탑 / 차갓재 (760m). 차갓재에 이르러 선두와 헤어져서 나홀로 작은 차갓재로 향했다.

                  작은 (816m) 하나 넘으니 바로 지난번에 올라온 작은 차갓재다.

11:35        작은 차갓재 / 헬기장. 간단히 산행 메모를 하고 내려오는데 누군가 부른다, 돌아다 보니 대장이 더덕을 채취하고 있다.

12:00        안생달. 생달 2리에 내려와서 계곡 물에 목욕을 하고, 한백주 양조장에서 오가피주와 산수유주를 마셨다. 한백주는 매출이 너무 작아 이상 생산하지 않는단다.

대장이 등산 속도가 너무 빠르다며, 나중에 관절에 이상이 있을 있고 산행을 즐기려면 다른 사람과 같이 조금 천천히 다니라고 충고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