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 9정맥 종주/백두대간

제20구간: 작은 찻갓재 – 황장산 – 벌재 - 저수령

청산은1 2010. 10. 27. 17:59

20 구간: 작은 찻갓재 – 1.5 – 황장산 – 2.5 – 페맥이재 – 3.8 – 벌재 – 5.3 - 저수령

도상거리:  13.1 Km / 5시간 45

 

2002 6 15 / 16 UP 산악회 (맑음)

박대장에게 미안한 마음으로 자리가 있는지 전화를 했다. 지난번 속리산 산행에서 계속 나와 달라고 했는데 그럴 없었다. 잠실 운동장에서 버스에 몸을 싣고 이내 잠이 들었다.

 

03:50       생달 2 / 안생달. 안생달 마을 양조장 앞에서 작은 차갓재로 올랐다. 밤중에 비가 건지 아니면 이슬이 많이 내린 건지 나뭇잎, 풀잎에 물기가 가득하다.

04:20        작은 차갓재 /헬기장. 밧줄을 이용하여 황장산 암릉 구간을 지날 때는 안개로 시계가 거의 십여 미터 밖에 되지 않아 전망을 조망할 없다. 황장산 묏등바위는 우회로가 없는 곳으로, 반드시 넘어서야 한다. 20m 암벽을 올라서면 바위를 돌아야 하는데, 확실하게 확보를 다음 통과 한다.

05:10        황장산(黃腸山, 1,077.4m) 작성산 / 봉산.  헬기장 / 정상 표지목.     국립지리원 발행 1:25,000 지형도에는黃庭山(황정산)’으로. <동국여지승람>, <대동지지>, <예천군읍지> 보면鵲城山(작성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그런가 하면 <문경군지>(1994 10월판)에는황장봉산(黃腸封山)’으로 표기하고 있다.  

황장산이라 불리게 것은 춘양목(春陽木) 쌍벽을 이루며 좋은 목재의 상징처럼 여겼던 황장목이 많기 때문이다. 황장목은 목재의 균열이 적고 단단해 왕실이나 정부의 필요에 따라 대궐이나 임금의 (), 선박 등을 만드는 쓰여졌다 한다. 조선 숙종 (1680) 산에서 일체의 벌목과 개간을 금지하는 봉산(封山)으로 정하고 나라에서 관리를 파견해서 감시했다. 당시 세워진 봉산 표지석이 명전리에 남아 있는데, 봉산으로 정한 곳은 이곳 외에도 32곳이나 된다 하지만, 봉산표지석이 발견된 곳은 전국적으로 그리 많지 않다. 최근 발견된 봉산표지석은 귀중한 산림관련 문화재로 지정(지방문화재 227)되어 관리되고 있다.

감투봉 헬기장 - 985m - 치마바위까지는 암릉의 연속이다.

05:50        치마바위. 능선 오른쪽으로 100m 족히 되는 바위 비탈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멀리 동로면 소재지를 사이에 두고 솟아 있는 천주봉과 공덕봉 너머로 운달산의 자태도 보인다.

06:20       928m

07:15        벌재. 벌재에는 문경에서 단양으로 가는 975 지방도로가 닦여 있으며, 단양쪽으로 500m 내려서면 황정 약수터가 있다.

08:45        문복대 (문봉재?) / 운봉산 (1,074m). 운봉산은 문복대인지 문봉재인지 확실치 않다. 지도상에는 문봉재 옥녀봉이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정상 표지석도 문복대로 되어 있고 산림청 산악정보에도 문복대로 되어 있다. 구간에서 전망이 가장 좋은 하나다. 여기서부터는 충북쪽으로 보이는 단양목장 / 소백산 목장을 왼쪽에 두고 계속 진행하다.

09:35        저수재 (850m). 저수재에 탐스럽게 익은 산딸기가 무척 많다.  딸기를 따먹다. 일부 대원들은 복분자 술을 담근다고 산딸기를 따느라 정신이 없다. 저수재 아래는 소백산 목장이 있다.

저수령이라는 이름은 지금의 도로를 개설하기 이전에는 험난한 산속의 오솔길로 경사가 급하여 지나 다니는 길손들의 머리가 저절로 숙여 진다는 뜻으로 불리워 졌다. 한편으로는 저수령에서 온풍곡까지 피난로로 많이 이용되어 왔는데 고개를 넘는 외적들은 모두 목이 잘려 죽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