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를 여행하려 완도군청에 관광안내 책자를 신청하고, KTX연계 Package여행상품을 예약했으나 모객 부족으로 취소되어 환불받다. 모두투어에 문의해도 주중상품은 신통치 않아 마누라와 단둘이 나섰다.
9월 12일
08:10 강남 센트럴시티 터미널. 완도행 우등고속버스 탑승 (37,200x2= 74,400원). 정안에서 휴식후에 간이 정류장에서 휴식. 5시간이상 걸리니 지루하다.
13:20 완도 터미널. 일단 근처 식당에서 백반으로 늦은 점심 (8,000x2= 16,000원). 해변공원으로 걸어가 해변을 걸으며 신지대교, 주도, 완도타워가 있는 동망산 조망. 해조류센터를 방문하여 둘러 보나 관광객도 없지만 직원조차 없다.
14:30 완도여객선 터미널에 들러 내일 배편을 알아보고 일출공원으로 향하다.
14:40 다도해 일출공원입구. 모노레일은 포기하고 걸어 올라 간다. 장미터널. 뒤돌아 해변공원, 주도, 멀리 상황봉 능선, 신지대교 등 조망.
15:30 완도타워. 입장료 2,000원/인. 50%할인쿠폰 이용.
16:00 동망산(159m). 봉화대. 남망산, 서망산으로 돌고 싶으나 마누라가 싫어하니 뒤돌아 내려 간다. 해변공원 식당가에서 저녁을 먹고 갈 계획이었으나 이른감이 있어 택시를 타고 숙소 원네스 리조트로 간다 (4,000원). 군청에 들러 안내책자를 보내 주지 않은 것을 항의 할려다가 그냥 숙소로 향하다.
17:00 원네스 리조트 (68,805원). 원래 할인가격이 82,000원인데 딸내미가 인터넷 쇼핑으로 저렴한가격에 예약해줬다. 체크인하고 주변을 돌아 보나 황량한 산중턱이다. 근처 식당도 없다. 다시 택시를 타고 완도읍으로 나가 전복죽에 소주로 하루 마감 (15,000x2 + 4,000 = 34,000원).
9월 13일
07:30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지하2층 풍경마루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택시를 불러 완도항으로 이동 (콜비 포함 5,600원)
08:10 완도항. 청산도행 배편(7,700x2=15,400원). 비가 내려 우비와 우산 구입(우비 2,000x2 + 우산 6,000= 10,000원).
09:25 청상도 도청항 도착. 주중이라 관광객 한 팀 10여명밖에 안되고, 비까지 내리니 순환버스는 운행하지 않는다. 관광팀이 개별 협상하여 당리에서 40여분 정차 후에 상서리만 다녀온다고 탈려면 타란다. 여기까지 왔는데 범바위를 포기할 수 없어 걷기로 한다. 순환버스만 믿었는데, 농어촌 버스로 청계리 입구까지 타고 갈 걸 …
10:00 당리. 봄의 왈츠, 서편제 촬영지 관람.
10:19 읍리. 향우동산, 고인돌, 하마비. 도로따라 걷는데 도청항에 있던 관광팀 버스가 태워줘서 고맙다. 구들장논은 자투리 땅도 놀리지 않기 위해 돌을 구들처럼 깔고 그 위에 흙을 부어 만들었단다.
10:27 범바위 입구. 이정표(범바위 1.8km, 장기미해변 2.3km, 신흥리해수욕장 2.7km). 우측으로 도로따라 걷는다. 비가 점점 거세진다.
10:55 범바위 전망대 주차장. 이정표(전망대입구 300m, 범바위 300m). 우측 범바위로 갔다가 작은 범바위로 돌아 내려 오기로 한다. 비바람이 세차게 불어 커피라도 마시며 쉬었다 가려고 했는데 전망대는 문을 닫았다.
11:34 청계리. 마을 버스가 있을까 기대했는데 버스 시간표 정보도 없어 도로 따라 또다시 걸어서 도청항으로 간다.
11:55 읍리큰재. 이정표(보적산 1.9km, 범바위 3.0km, 말탄바위 3.7km, 권덕리마을 4.3km).
12:27 도청리. Slow 느림과 여유로움을 내세운 관광지인데 비속을 바쁘게 걸었다. 청산도를 떠나려니 비가 그쳤다.
13:00 청산 도청항. 완도행 배 탑승 (7,000x2=14,000원).
13:50 완도여객터미널. 완도터미널로 걸어 간다. 버스표를 예매하고 근처 식당에서 늦은 점심 식사 (7,000x2=14,000원). 주민은 별 볼 것도 없는 예전 군수가 선전해 유명해졌고 봄철에는 관광객이 제법 많다고 한다.
15:10 완도터미널. 서울행 고속버스 탑승 (37,200x2=74,400원).
20:25 강남 센트럴시티 도착. 버스는 3시간 이상 타는 것은 힘들다. 집에 와 막거리로 1박2일 여행 마무리. 오래전에
신청했던 완도군 관광책자가 도착해 있다. 관광책자라야 지도 팜플렛정도다. 이번 여행은 한 박자씩 맞지 않는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