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덕지맥(白德枝脈): 영월지맥의 태기산(1259m) 남서쪽 1.3km에서 분기하여 남쪽으로 뻗어 내려가며 양구두미재(980m), 청태산(1194m), 술이봉(897m), 오봉산(1126.2m), 문재, 사자산(1180m), 당재, 백덕산(1385m), 신선바위봉(1089m). 여림치, 다래산(746.5m)을 넘어 주천강과 평창강의 합수점까지 이어지는 산줄기를 말한다. 마지막 구간은 지형이 한반도 지형을 빼 닮은 곳이다.
출처: 박성태 신산경표
제1구간: 양구두미재 – 3.6 – 936봉 – 3.4 – 1011.6봉 – 3.1 – 청태산 – 2.8 – 둔내휴양림 갈림길 – 3.2 – 자포저수지
산행거리: 16Km 산행시간: 4시간 15분
2011년 5월 15일 날씨: 맑음
도솔지맥 첫 구간 돌산령에서 광치령 구간을 예정했으나, 송암 김회장에게 군부대 통행 허가 지연 통보를 받고 일정을 급히 바꿔 백덕지맥에 참여하다. 박종률 선배의 산행기를 참조하여 주요 waypoint를 입력하다. 송백에 오랜만에 참여 했는데 낯익은 얼굴이 많다. 오늘까지 산불방지 입산 통제 기간이라 송회장은 도착 즉시 지체하지 말고 산으로 들어가란다. 오늘 구간 내내 산죽밭이 이어지고, 고도가 높아서 아직 철이 이르다. 얼레지가 이제 피고 산나물은 나기 시작했다. 괜히 나물 뜯는다고 두리번거리고, 선두따라 가다가 산행 본연의 즐거움은 잊어 버리고 조급한 산행을 하다 보니 무릎만 아프다. 다음부터라도 본심을 회복하여 초연하게 산행을 즐겨야지 …
07:00. 잠실 출발. 일반 산악회는 회원 부족으로 야단인데 송백은 만차다. 시내를 벗어 나는데 한 시간가량 소비.
09:54 양구두미재(6번도로). 경찰전적비 / 수준점. 태기산(泰岐山, 1,261m)의 8부 능선에 있는 고갯마루 (해발 980m)로, 횡성군 둔내면에서 평창군 봉평면으로 넘어가는 고갯길. 옛날 가난한 선비가 묘를 잘 쓰면 부자가 된다는 말을 듣고 용한 지관을 통해 아버지의 묘를 이 고갯마루에 썼는데, 한참이 지나도 재산이 불지 않자 선비는 묘를 이장하기 위해 관을 들어냈는데 땅속에서 두 마리의 황금비둘기가 나와 고개 너머로 날아 가버렸다 한다. 그 후로 이 고개를 양구(兩鳩)데미라 불렀다는 전설이 있다.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KT중계소 철조망 좌측으로 올라 간다.
10:06 1040m. 삼각점 안내문 (봉평 453) / 태기산 구두미 등산로 표지판. 2009년 5월 5일에 나물 뜯으러 왔을 때 동네 주민들이 등산로 정비를 하더니 안내판까지 설치했다. 뒤쪽으로 태기산 풍력발전기가 쉴새 없이 돌아 간다. 좌측으로 보광 휘닉스파크 스키장 슬로프 조망.
10:46 임도 / 송전탑. 봉우리를 올라 헬기장 통과.
10:54 936봉 / 삼각점 (내용 판독불가)
11:26 1010m 헬기장.
11:30. 영동1호 터널 위 안부. 이정표(청태산 정상 3.9km, 등산로 아님, 영동1터널 입구). 우측에 옛 군 막사.
11:40 넓은 헬기장. 우측으로 내려감. 태기산 조망. 이정표 (청태산 3.5km).
11:46 6등산로 하산길. 청태산 휴양림 안내판과 이정표 (6등산로, 제2 산림문화 휴양관, 5등산로, 청태산 정상 2.8km). 등산로 정비가 잘 되어 있다.
11:49 1011.6m / 납작 삼각점..
12:21 헬리포트 / 5등산로 하산길. 이정표(5등산로 1.2km, 4등산로, 3등산로, 청태산 정상 1.4km). 청태산, 대미산 조망.
12:24 안부 / 이정표(4등산로 0.2km, 청태산정상 1.2km, 매표소). 등산객이 널찍하게 한 상 차려 놓고 술과 점심을 먹고 있다. 된비알을 치고 오른다.
12:41 이정표(3등산로 0.7km, 청태산정상 0.5km, 매표소 1.3km).
12:43 헬기장. 좌측 0.3km에 청태산 정상을 향하다. 지맥은 우측 1등산로 방향으로 가야 한다.
12:48 청태산(靑太山, 1200m) / 산림청 정상 표시목. 대미산, 백덕산 조망.
12:53 다시 헬기장. 안내판과 이정표. 1등산로 방향으로 하산.
12:50 갈림길. 이정표(매표소 1.3km, 청태산 0.6km, 둔내휴양림, 2등산로(헬기장)). 곧이어 현대 성우 리조트 안내판 (청태산 900m, 시작. 현대 성우 리조트 (술이봉 7.3km, 930봉 4.7km, 둔내유스호스텔 3.1km)이 있고 계속 이어 진다.
13:14 1061.3m / 삼각점 못 찾음. 지맥은 이 봉우리를 오르기 직전 이정표(청태산 1.9km, 현대 성우 리조트 (술이봉 6.3km, 930봉 3.7km, 둔내유스호스텔 2.1km)에서 좌측으로 트래버스한다.
13:26 둔내 휴양림 하산길 안부. 이정표(청태산 2.8km, 현대 성우 리조트 (술이봉 5.4km, 930봉 2.8km, 둔내유스호스텔 1.2km). 우측으로 하산. 넓은 임도를 만나 좌측으로 내려감.
13:46 도로삼거리. 소원을 들어 주는 나무.
14:09 자포저수지. 막걸리와 해물비빔밥으로 요기.
16:35 B코스 나물 산행팀이 오히려 더 늦게 도착하여 식사 후 출발. 2명은 알바하여 데리러 갔다 나와 귀경 길에 오르다. 미안한 기색도 없이 오히려 나물 산행 무용담을 늘어 놓는다. 영동 고속도로 지정체 소식에 둔내에서 빠져 국도를 이용하다. 용문을 지나 오빈부터 막히기 시작한다. 아신 (아세아 연합 신학교)에서 중앙선 전철로 갈아 타다.
제2구간: 자포저수지 – 3.3 – 둔내갈림길 – 2.8 – 930봉 – 1.1 – 중봉 – 1 - 술이봉 – 0.8 -성목재(소새목재) – 2.6 - 1041봉 – 2.7 - 오봉산 – 1.6 - 문치 – 0.5 - 문치터널(42번 도로)
산행거리: 16.3 산행시간: 4시간 57분
2011년 6월 19일 날씨: 맑음
09:24 자포저수지.
09:40 등산로 입구 삼거리. 무심코 직진하다가 뒤돌아 내려와 등산로 표시대로 우측으로 간다. 지난번 트랙을 따라 가면 되는데 멍청하게 기억에 의존하다 보니 헛걸음을 하다.
10:00 안부가 우측에 있고 등산로도 뚜렷한데 이상하게 선두가 좌측으로 올라 갔다. 일행을 따라 올라 간다. 다들 무엇에 홀렸는지 청태산 방향으로 올라 간다. 대원들에게 우측으로 내려 가야 한다고 알려 주고 홀로 산행길이다.
10:12 둔내 갈림길 안부 / 이정표(술이봉 5.4km, 930봉 2.8km, 둔내유스호스텔 1.2km). 지난번 하산지점이다. 두 분이 나를 믿고 따라와 세 명이 산행한다.
10:38 △927.4봉 삼각점(건설부 401, 77.6재설).
10:50 930봉. 등산안내 지도판 / 이정표(청태산 5.6km, 둔내유스호스텔 4km, 성우리조트, 술이봉2.6km, 콘도방향). 의자에 앉아 물 한 모금 마시다. 한 분이 떨어지고 두 명이 우측 술이봉 방향으로 진행.
10:54 콘도 갈림길 / 이정표(콘도 1.4km, 알피분기점 0.45km, 솔이봉 2.6km, 930봉 30m) 술이봉 방향
11:08 중봉(해발 842m)
11:16 쟁피재(임도), 지도에는 성목재로 표기. 좌측 아래 2 차선도로가 있다. 일반 등산로 따라 올라 가다가 등산로를 무시하소 벌목 나뭇가지를 피해 능선에 올라 부쳐 술이봉으로 가야 한다.
11:27 술이봉 (888봉). 수리정 / 1등 삼각점. 성우스키장 곤돌라 하차장, 조각공원. 멀리 태기산과 풍력발전시설, 청태산 등 조망. 옛 지도(1918 발행)에는 酒峰으로 표기된 것으로 보아 술봉이 술이봉으로 변한 것으로 추정되나, 정상에 세운 정자를 수리정이라 했으니 헷갈린다. 다시 되돌아 나와 등산 안내도 있는 곳에서 산책로 따라 남쪽으로 내려 간다. 일반등산로를 포기하고 우측 능선을 따라 간다.
11:42 소새목재(420번 도로) / 성목재 표지석. 동부지방산림관리청 표지석(소새목 780m, 계촌 7km, 둔내 6km, 운교 14km). 성목재 표지석 뒤 능선으로 진입. 벌목 나무가 널려 있다. 적당한 곳에 자리 잡고 점심 식사. 동행하던 한 분은 내가 술이봉을 거쳐 오는 동안 일반 등산로 따라 가서 점심 식사를 했다고 먼저 간다. 이제 홀로 산행이다.
12:19 절고개. 억새밭이다. 따가운 햇볕으로 빨리 나무 그늘로 가고 싶다.
12:45 1041봉 / 삼면경계봉 (둔내면, 안흥면, 방림면). 넓은 헬기장 한편에 프랑스군 한국전쟁 참전용사 추모비.
13:23 표때봉 갈림봉. 독도 주의 구간. 암봉을 우측으로 우회해서 좌측으로 꺾어 진행.
13:37 오봉산 (1126.2봉) / 삼각점(건설부 301, 77.6재설). 그늘에 앉아 참외를 먹으며 휴식.
14:13 문치(832m) / 임도. 이동통신기지국, 통나무집 / 이정표(임도, 안흥, 백덕산 5.8km). 임도 따라 가다가 좌측으로 하산.
14:21 문재 주차장. 계곡물에 샤워를 하고 시간이 이른데도 밥과 술을 먹으니 오늘은 계속 먹어댄다. 일찍 귀경하여 집사람과 같이 황찬이 장모 문상.
제3구간: 문재터널(42번 도로) – 2.8 – 1125봉 – 3.5 - 백덕산 – 2.3 - 신선봉 – 3.1 - 어림치 – 0.8 – 법흥산성- 1.8 - 광대평교
산행거리: 14km 산행시간: 5시간 22분
2011년 7월 3일 날씨: 비
09:39 문재(문치, 42번 도로). 쏟아 붓는 빗줄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다들 산길을 올라 간다. 등산로는 수로가 되어 빗물이 흘러 내린다. 백덕산은 세번째인데 올 때 마다 일기가 좋지 않다. 산신령님께 치성이라도 드리고 와야 보다. 백덕산까지 말뚝 이정표 따라 일반등산로가 이어진다.
10:02 △923.6m봉
10:19 1019m봉 / 헬리포트.
10:34 1125m봉 / 사자산 안내판. 사자산 정상은 어디 뫼뇨? 지도마다 년대마다 다르다. 최근 지도에는 법흥사 뒷편 1160m봉을 사자산으로 표기하고 있다. 삼면경계봉. 등산로는 정상 좌측으로 트래버스한다. 이어 암봉은 우회한다.
10:50 지형도상 사자산(1180m봉). 암봉으로 우회한다. .
10:59 당재 / 이정표 (비네소골 3Km, 백덕산 2Km)
11:18 작은 당치 (관음사 3.2Km, 법흥사 4Km, 비네소골 3.1Km, 백덕산 1.2Km, 당치 1.1km)
11:32 먹골 갈림길 / 이정표(헬기장 300m, 먹골 4.7Km, 백덕산 500m). 우측으로 진행. 꺽인채로 자란 나무의 생명력이 대단하고 …
11:45 백덕산(1348.9m) / 1등 삼각점(건설부 11, 77.7복구). ,x 1350봉, 정상석,관음사 4.1km). 바위 암봉 좌측으로 내려간다.
12:23 관음사 갈림길 / 이정표(관음사 4.1km). 직진해야 한다. 이제부터 일반 등산로 끝나고 암봉이 연이어 있어 우회한다. 로프가 있는 직벽도 지난다.
12:50 1125m봉(암봉). 우회한다.
12:53 신선바위봉(작은 팻말). 빗물로 미끄러워 암봉 꼭대기는 올라 보지 못하고 내려 간다.
12:56 갈림길 (법흥천 하산로). 지맥은 좌측(남)으로 이어진다. 졸지에 선두로 나서 고재호씨와 송암에서 만난 또 한 명과 셋이서 진행한다. 선두대장도 뒤처지고, 쫓아 오는 사람도 없고, 표지기도 없고, 산세도 분간 할 수 없는데다가, 최근 2주 동안 집에 가지 못해 GPS track도 확신할 수 없어 다소 걱정된다. 빗속에서 지도를 꺼내 세거리재를 확인하고서야 확신을 갖고 진행.
13:25 세거리재
13:34 905.8m봉
13:44 886.4m봉.
14:02 어림치 (법흥천 하산 1.6km). 더덕을 캐다.
14:21 863m봉(법흥산성) / 법흥산성 표지판 / 이정표(내려 가는 곳 1.7km). 우측으로 하산.
14:45 이정표(하산길 0.8km). 좌측 능선으로 하산.
15:02 광대평교. 버스는 B팀을 태우려고 관음사 앞에서 대기 중이란다. 민박집에서 두부김치에 막걸리를 마시며 버스를 기다린다. 주인 아주머니가 써비스라며 수박을 내 주신다. 1명이 관음사 건너편으로 잘 못 내려와 119구조대를 불렀지만 뾰족한 수가 없어 정규코스로 안내했단다. 또 한 명은 연락 두절이다. 119 구조대가 도착하고 먹거리와 랜턴을 챙겨 올라 간다. 산악회 차원의 대응이 맘에 들지 않는다.
20:20 30분이면 도착한다던 조난자는 1시간 후라는 간단한 연락 후 또 다시 연락 두절. 산세를 몰라 뒤처진 사람이 산행 시간을 어찌 계산할까? 산악회장만 남겨 놓고 나머지 대원은 서울로 출발.
22:30 조난 당했던 대원을 세거리재에서 구조대가 만났다는 소식에 모두들 환호하다.
22:50 강동. 급히 전철을 타고 숙소로 향하다.
23:30 서대문 숙소 도착. 우비를 정리하고 잠을 청하다.
제4구간: 아침치 – 1.6 – 594봉 – 2.1 – 592봉 – 2.6 – 739.9봉 – 2 – 무릉봉 – 2.2 – 법흥산성 – 1.7 – 광대평교
산행거리: 12km 산행시간: 5시간 35분
2011년 7월 17일 날씨: 흐린 후 갬
지리한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시작된다는 일기예보에 기대 반 걱정 반 하면서 오랜만에 조망을 즐기며 산행하리라 예상해 본다. 의외로 참석인원이 적어 29명이 좌석 배정 없이 원하는 곳에 앉아 간다. 박성태 선배도 참여해 인사를 나누다. 지난 구간에서 조난 당했던 2 명중 1명은 이튿날 2:30분에 하산했고 1명은 6:30에 계곡물이 빠진 후에야 계곡을 건너왔단다.
문막 휴게소에 도착하니 비가 내린다. 또 다시 우중산행을 걱정했는데 다행히 얼마 가지 않아 멈춘다. 신림 IC에서 빠져 싸리치 신림터널을 지난다. 영춘지맥 산행시 산딸기를 따 먹던 회상에 젖는다. 기억력들도 좋다. 우측으로 감악산이 자태를 드러내고 좌측 멀리 백덕산이 보인다. 주천읍에서 아침치로 이동하여 역으로 산행한다.
09:39 아침치 (82번 도로). 좌측 콩밭 사이로 올라 간다.
09:59 산불초소. 칡넝쿨이 우거져 초소를 덮고 있다.
10:10 652m봉 갈림길. 652봉은 좌측이고 지맥은 우측으로 90도 꺾어 진행.
10:29 594m봉. 마루금이 뚜렷하지 않아 무조건 좌측으로 방향을 맞추고 내려 간다. 돌리네 지형으로 독도 주의 구간이다. 일부는 더덕을 캔다.
11:10 592m봉. 선두에서 나뭇잎의 물을 털고 가자 보니 바지가 다 젖어 사타구니가 쓸리기 시작한다. 신경이 쓰인다.
11:25 682m봉. 차츰 몸이 무겁게 느껴진다. 바람도 없고 습도가 높아 힘들다.
12:09 739.9m봉 / 삼각점. 식사할 곳이 마땅치 않아 좌측으로 꺾어 내려 간다. 암릉 구간으로 좌 우로 우회한다.
12:17 안부에서 점심 식사. 너무 허기져서 밥맛도 없고 밥도 넘어 가지 않는다. 물에 말아 억어지로 우겨 넣는다.
12:44 돼지봉 삼거리. 구간이 짧아 처음에는 돼지봉(818.2m)을 다녀 올까 생각했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아 포기하고, 더 더워 지기 전에 한 발짝이라도 더 가려고 쉬지 않고 진행한다. 뒤 따라 오던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 소리질러도 대답이 없다. 외로이 혼자 진행.
12:54 760m봉 / 조망바위.
13:17 무릉봉 (740m). 별 특징도 없다. 간식을 먹고 외로이 출발.
13:38 무릉치 / 사거리 안부(법흥천 1.7km).
13:54 771m봉. 771m봉 오르는 길은 힘에 부쳐 한 번에 올라 치지 못하고 쉬었다 오른다. 손팀장이 멀리서 소리한다. 응답을 해주고 771봉에 올라 쉬고 있는데 금새 쫓아 왔다. 내 목소리에 힘을 내어 올 수 있었단다.
14:17 824.2m봉 (법흥산성 정상 0.6km). 거리도 짧고 난이도도 높지 않은데 구역질도 나고 다리에 쥐가 난다. 아스피린 한 알 씹어 먹고 쉬었다가 간다. 여름만 되면 컨디션 난조로 죽을 맛이다. 뭐가 문젠지, 좋은 방법이 없을까?
14:40 법흥산성 (法興山城). 829m 고지를 중심으로 구축된 포곡식 산성(包谷式山城)으로 성벽이 거의 파괴된 상태이다.
15:14 광대평교. 법흥천 계곡에서 목욕을 하다. 해초비빔밥에 막걸리, 더덕소주를 마시다. 햇빛에 배낭을 말려 보지만 땀냄새가 가시지 않는다. 전철에서 순총 깨나 받겠다. 후미가 올 때까지 주의를 둘러 보다.
민박집 앞 우체통 / 만사형통 장승
무릉봉, 조망바위, 돼지봉 갈림봉 조망
법흥천에서 뒤 돌아본 3구간
거복 형상의 바위를 당겨 봤는데 똑딱이라 원 ~ 시원찮다.
17:35 귀경 길 차 안에서 더덕, 산삼 얘기로 시끄럽다. 황둔에서 일부는 찐빵을 사다. 1.2kg에 10,000원 받는다. 개당 500원 꼴이란다. 이 곳 찐빵도 안흥 찐빵 못지 않게 유명하단다.
제5구간: 아침치 – 2.5 - x709봉 갈림봉 – 2.9 - 정비공장 - 2 - 통두둑 – 2.7 - x365봉 – 1.7 - 88번 도로 – 1.3 - 백두산 – 1 - 한반도지형 끝 – 2 - 신천중학
산행거리; 16.1km 산행시간: 5시간 40분
2011년 7월 31일 날씨: 흐림
영월군 한반도면 (서면에서 개명) 있는 백덕지맥 마지막 구간이다. 박성태 선배, 이창재 선배도 참여하고 버스는 만원이라 일부는 보조의자에 앉아 가다. 오늘도 마지막에는 힘들어 쉬엄쉬엄 가다.
10:07 아침치(82번 도로). 시멘트도로 따라 능선을 좌측에 두고 올라 간다.
10:27 철탑. 능선 길을 찾아 봤지만 보이지 않아 임도 따라 우측으로 우회한다.
10:44 x709m봉 갈림길. 광산 발파지역 위험 출입금지 표시 줄을 따라 좌측으로 내려 선다.
10:48 아세아 시멘트 채광지에 내려 서서 전방의 멀리 보이지 정비소를 향해 직진하고 싶지만 계단식 채굴로 바위 절개지라 차로를 따라 진행한다.
멀리 배거리산 조망
11:12 다래산 (746.5m)은 흔적 없이 잘려 나갔고 산상에 거대한 평원이 만들어 졌다. 건너편의 배거리산도 우뚝 솟아 있지만 조만간 비슷한 운명이 되겠지 ..
11:24 656m봉 / 시멘트 광산 정비공장.
11:30 x651m봉. 좌측으로 내려 간다.
11:38 593m봉. 우측으로 길 흔적이 거의 없는 급경사 내리막 길이다 (독도주의 구간).
11:53 x518m봉. 역시 독도주의 구간. 우측으로 급경사 내리막 구간. 묘지에서 점심 식사를 마치고 출발. 선두 일행이 따라 오더니 독도 주의 구간을 지나 길이 희미해지니 길을 잘 못 들었다고 뒤돌아 간다. 맞다고 우겨도 안 믿으면 어쩔 수 없지 .. 두 명만 믿고 따라 오니 고맙고 …
12:26 통두둑 (시멘트 도로).
12:36 광탄 도로(2차선). 광탄 표지석. B팀이 여기서 출발하여 표지기를 달아 놨다.
13:13 x365m봉 / 돌탑, 운동시설. 잠시 휴식하고 좌측으로 내려 간다 (로프가 매어 있음).
13:21 하명리 고개 / 시멘트 도로.
배거리산
13:48 x455m봉(돌탑). 한 번에 올라 치지 못하고 바로 밑에서 쉬었다 올라 오다.
14:04 신천리 고개 (88번 도로). 미끄러운 급경사 길을 주위 잡목을 잡고 씨름하며 올라 간다.
14:21 x355m봉
14:29 안부 / 시멘트공장 컨베이어벨트 건물.
14:41 △337.1m봉. 너무 피곤하여 삼각점은 찾지 못하다. 철조망(좌측 한반도 농장 건물) 따라 진행. 개가 짖어 대니 미안하다.
14:50 백두산(한반도 지형). 기념 촬영 후 무심코 표지기 따라 내려 가다가 능선 길이 아니라 뒤돌아 다시 백두산에 오르다. 졸지에 백두산을 두 번 오르다. 좌측 능선 길로 백두대간 따라 팔도강산 트레킹 시작. 황해도 (石田耕牛 거친 돌 밭을 가는 소처럼 꿋꿋하고 억세다), 충청도 (淸風明月 맑은 바람과 구름처럼 고매하다) 통과.
15:06 선암바위. 선암 마을, 뗏목 나룻배 조망. 강원도 (嚴下老佛 큰 바위 아래에 있는 부처님처럼 어질고 인자하다), 경상도 (泰山峻嶺 큰 산과 험한 고개처럼 선이 굵고 우직하다), 전라도 (風前細柳 바람결에 날리는 버드나무처럼 멋을 알고 풍류를 즐긴다) 지난다.
15:14 한반도지형 끝. 평창강에 머리를 감고 세수를 하다. 건너편 동굴, 물안개가 운치를 더 해 주고, 전망대에서 사람 소리 요란하다. 뒤돌아 나간다.
15:47 신천중학교. 여름 더위에 헤매는 사이 모두 질러 왔는지 몸 단장하고 식사까지 마쳤다. 수돗물에 씻고 식사. 닭백숙을 맛있게 끓여 놓았건만 입맛이 없다.
17:00 후미 일행이 탑승하고 전망대로 출발.
17:20 한반도 지형 전망대. 한반도와 지나온 지맥 능선을 조망하다.
17:36 서울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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