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15일 마누라와 둘이서
감독: 도미니 세나
주연: 니콜라스 케이지 (베이먼), 론 펄먼 (펠슨), Stephen Campbell Moore (데벨자크), Stephen Graham (하가마)
14세기 중세 유럽 십자군 전쟁에서 전설적인 영웅이던 베이먼은 성전(聖戰)이라는 미명하에 이슬람 국가들을 침략하여 닥치는 대로 짓밟고 살상 하는 것에 환멸을 느껴 십자군에서 이탈한다. 친구 펠슨과 방랑하던 중 흑사병으로 폐허가 된 마을에서 체포되어 십자군에서 무단 탈영한 기사로 밝혀진다. 추기경은 흑사병을 퍼트린 마녀를 수도원으로 호송하면 죄를 면해 주는 조건으로 마녀로 추정되는 소녀를 수도원으로 호송하라는 임무를 맡게 된다.
베이맨은 용맹한 전사 펠슨, 흑사병으로 가족을 잃은 냉소적인 기사 (엑크하트), 길 눈 밝은 허풍쟁이 사기꾼 (하가마), 기사를 꿈꾸는 소년(케이), 그리고 순진한 사제 (데벨쟈크)까지 6명의 ‘마녀호송단’을 꾸려 길을 떠난다. 베이먼은 십자군 원정에서 자신이 죽인 사람들에 대한 죄책감에 시달리고, 이것은 결국 마녀로 지목된 소녀가 억울하게 죽는 일이 없도록 하려고 끝까지 호송하려 한다.
마녀여부를 판단해 줄 솔로몬의 열쇠가 있는 수도원으로 호송중에 에크하트는 딸 아이의 환상으로 소년 케이의 칼에 찔려 죽고, 허풀쟁이 사기꾼은 늑대의 습격에 물려 죽는다. 어렵게 도착한 수도원도 흑사병으로 사제들은 다 죽은 상태였다. 모든 것이 악마가 마지막 남은 솔로몬 열쇠를 없애려는 작전이었음을 누치채고 마귀를 퇴치하고 어린 소녀를 구하려한다. 사탄을 물리치다가 베이먼, 펠슨, 데벨쟈트는 사망하고 소년 기사와 마귀에서 벗어난 소녀 (클레어 포이)는 아무것도 모른채 길을 떠 난다.
십자군 원정은 표면적인 명분과 달리 점차 정치적, 경제적 이유로 침략을 일삼았고, 마녀사냥은 대중으로 하여금 집단광기에 사로잡히게 만들었다. 효율적이고도 지배수단으로 종교를 악용해 부당하게 희생시킨 사람들을 비추는가 싶더니, 진짜 마녀 존재 여부로 이어진다.
악마의 등장으로 퇴마로 이어지면서 중세교회의 타락, 마녀사냥 등에 대한 비판 보다는 종교적, 흥미 위주로 흘러 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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