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4일 마누라와 둘이서
Warrior's Way를 보려고 했는데 매진이라 대신 초능력자를 관람하다. 학생들이 단체 관람을 하는지 매우 복잡하다.
감독: 김민석
출연: 강동원 (초인), 고수 (임규남)
어린아이가 눈을 가리고 엄마와 살아 간다. 아버지의 폭력에 아이가 눈 가리개를 벗고 눈으로 아버지를 조정하여 스스로 목을 부러트려 죽게한다. 초인은 초능력이 있지만 한쪽 다리가 없어 의족을 끼고 있다.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조용히 호텔에 숨어 미니어쳐를 만들며 평범한 삶을 갈구했던 것 같다.
한편 폐차장에서 일하던 고수는 교통사고로 해고되고 여기 저기 뒤적이다가 작고 외진 전당포, ‘유토피아’에 대리로 취직한다. 돈을 훔치러 들어온 초인이 사람들을 조종하고, 모든 것을 기억조차 하지 못하게 한다. 임규남에게는 초능력이 통하지 않는다. 당황한 초인은 사람을 죽이고 그 장면은 고스란히 CCTV에 담겨져 경찰에 넘겨 가지만 믿지 암ㅎ는다.
그 날부터 초인은 자신의 조용한 삶을 한 순간에 날려버릴 결정적 단서를 손에 쥔 규남을, 규남은 자신의 평화로운 일상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놓은 초인을 쫓기 시작한다. 아무도 초인의 존재를 믿어주지 않는 가운데 홀로 괴물 같은 상대와 싸움을 벌여야 하는 규남과 자신의 능력이 통하지 않는 상대와 싸워야 하는 초인, 두 남자의 피할 수 없는 대결이 계속된다.
초능력을 쓰면 쓸수록 피로도 누적된다. 그런데 임대리의 체력과 운동신경은 거의 한계가 없다. 강동원(초인)이 초능력자라면, 고수(임규남)는 신이다. 엄청난 교통사고, 부상, 총상 등에도 끄덕 없이 불사조 처럼 살아 난다. 달리기, 멀리뛰기, 던지기, 업치기 등 유연성과 지구력, 근력, 순발력 면에서 거의 백만불의 사나이 신체능력을 가지고 있다.
무고한 사람을 해치는 초인에게 얘기한다. “너 죽이고 너보다 오래 살아서 너 때문에 죽은 사람들만큼 살리면서 살거야."
고층 별딩에서 임대리는 초인과 함께 떨어졌지만 살아난다. 임대리는 휠체어를 타고 전당포 집 딸 (정은채 - 은숙역)과 지하철을 기다리다가 꼬마 애기가 선로에 떨어 진 것을 보고 총알 같이 전동차를 추월하고 애기를 구해서 반대편 승강장에 올라가 있는 것으로 결말이 난다.
Happy Ending이지만 조금 황당하다. 둘다 초능력을 가졌는데 한 사람은 죽고 또 한 사람은 모든 죽을 고비를 넘기고 끝까지 살아 남고... 아마도 흑인과 백인의 유창한 한국어 구사가 흥미를 더 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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