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잡기/영화관람

황해

청산은1 2010. 12. 28. 16:17

2010년 12월 28일 아내와 둘이서 관람.  한국 영화가 살기 위해 얼마나 잔인하게 영화전체를 피로 물들여 하는지 실망스럽다.

 

출연: 구남 (하정우), 면정학 (김윤석), 김태원 (조성하)

 

 

1) 택시 기사 - 연변에서 택시를 모는 구남은 빚더미에 쌓여 구질구질한 일상을 살아간다. 한국으로 돈 벌러 간 아내는 6개월째 소식이 없고, 돈을 불리기 위해 마작판에 드나들지만 항상 잃을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살인청부업자 면가에게서 한국 가서 사람 한 명 죽이고 오라는 제안을 받는다. 절박한 현실에서 선택의 여지가 없는 구남은 빚을 갚기 위해, 그리고 아내를 만나기 위해 황해를 건넌다.

2) 살인자 - 매서운 바다를 건너 서울로 온 구남은 틈틈이 살인의 기회를 노리면서 아내의 행방을 수소문한다. 하지만, 자신의 눈 앞에서 목표물, 유도부 출신 김승현 교수가 살해 당하는 것을 목격한 구남은 살인자 누명을 쓴 채 경찰의 추적을 피해 도망친다.

 

3) 조선족 - 청부살인을 의뢰한 김태원은 모든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구남을 처리하려 하고, 연변에 있던 면가를 없애려 했으나 실패한다. 명가는 최이사를 황해를 건너와 6천만원을 받기로 하고 구남을 쫓기 시작한다, 구남은 돌아 가는 배편은 애시 당초 없었다는 것을 알고 밀입국을 도와준 일당을 찾아 나선다. 부산항 6부두에서 면가에게 쫒기면서 김승현교수를 살해범을 찾아 나선다. 태원은 면가를 죽이기 위해 많은 조직폭력배을 동원하지만 면가에게 다 죽고 최후에는 면가와 김태원 둘 다 죽음을 면치 못한다. 구남은 김정환과장을 죽이기 위해 은행에 찾아 가지만 김교수부인을 보고 이 모든 사건들이 이들이 꾸민 것임을 알고 조용히 사라진다.

 

4) 황해 - 구남은 아내가 한국에 들어와 생선 배달기사와 정분이 났다가 토막살해 당한 것으로 알고 시체를 화장해 배를 탓지만 과다 출혈로 죽고(?) 만다. 그러나 마지막 장면에서 구남의 아내가 기차에서 내린다. 그나마 이 대목이 인간의 순수성을 표현한 것이 아닐까?

 

잔인한 살해와 피가 난무한다. 결론적으로 폭력 뒤에는 내연녀로 연결된다.  저축은행 김정환 과장과 김승현 교수부인이 조선족 면가를 통해 구남을 고용해 김승현 교수를 청부살해하도록 하고 반면 김정환과장은 또다른 조선족 2명에게 구남을 살해하도록 한다. 한편 김태원 버스사장은 김승현교수와 동업자 관계이지만 그의 정부를 김교수가 건드렸다고 최이사, 김승현교수 운전사, 조선족 2명을 고용해 김교수를 살해하도록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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