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정맥 제7구간: 백자령 – 2.1 – 독수리봉 – 0.8 – 백암산 – 2.4 – 713.5m봉 – 4.5 – 787.3m봉 – 1.3 – 태평 봉수대 – 3.8 – 장군봉 - 2 – 787m봉 – 1.6 – 675.5m봉 – 1 – 피암목재
도상거리: 19.5km / 산행시간: 9시간 55분
2005년 7월 9 / 10일 날씨: 흐림
04:05 충남 금산군 남이면 역평리 백자령. 고갯마루 주차장에서 계단을 올라 전승탑을 통과하면서 백령성 표지석이 있다. 금산백령성 (기념물 제83호)은 후삼국시대 때 견훤이 궁예의 남쪽진출을 막기 위해 쌓았다. 봉위에 봉수대를 만들었다. 백령성 보수공사중이다. 바위는 물을 잔뜩 머금고 있어 매우 미끄럽다.
05:10 독수리봉 / 612m봉. 암봉에서 내려서는 길에는 다행히 밧줄이 매달려 있다.
05:20 백암산 (654m) / 육백고지. 이정표 (백암.입석 가는길, 육백고지 정상, 전적비 하산길). 6.25 직후 빨치산들이 이곳에 잔류하여 밤과 낮에 주인이 바뀌며 치열한 전투가 오랫동안 계속되었던 곳이란다.
헬기장을 통과하면서 남쪽으로 정맥길이 이어진다.
05:45 570m봉. 작은 병풍을 쳐 놓은 것 같은 병풍바위를 지난다. 바위 틈에서 자라난 소나무가 일품이다.
06:05 사거리 안부. 왼쪽은 입석.백암마을, 오른쪽은 건천리이다.
06:35 723.5m봉 / 삼각점 (금산 459, 1980 재설). 선야봉 분기점 (오른쪽 선치봉 (758.7m), 정맥은 왼쪽방향).
06:55 게목재. 완주군 완주면과 진안군 주촌면 무릉리 경계.
07:05 신선봉 / 770m봉. 오른쪽(서쪽) 방향을 틀면서 1m 넘는 조리대 숲길을 따라 간다.
08:30 787.3m봉. 삼각점 미확인. 작은 싸리재와 왕사봉 (718.3m) 능선이 가까이 있다.
09:10 태평 봉수대 갈림길. 봉수대는 5분 정도 정맥 길에서 벗어나 있다.
09:15 803m봉 / 태평 봉수대 (전북 기념물 제36호). 삼국시대때 동쪽의 나제 국경 지역인 장수의 장안산과 운장산 방면에서 운주의 천둥산쪽으로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던 곳이다. 작은 싸리재, 운장산, 연석산 등 정맥능선과 왕사봉 기맥이 보이고, 뒤쪽에 있는 대둔산은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09:45 작은 싸리재 / 임도. 이동통신 중계탑이 있다. 왼쪽 진안군 주촌면 중리 마을로 일부 대원 탈출.
다시 급경사 오르막 길이다.
10:10 싸리봉 / 755m봉. 왕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분기점. 정맥은 왼쪽으로 내려 간다.
10:20 싸리재. 왼쪽은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 중리마을.
11:15 717m. 참호가 있는 좁은 봉우리에는 나무들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다.
11:25 724.5m봉 / 헬기장 / 깨진 삼각점 (진안 409, 1984재설). 유격장이 있는 서쪽으로 가시 철조망이 쳐져 있다.
11:35 720m봉. 시원한 바람과 함께 전망마저 트여 암봉에 앉아 잠시 휴식. 장군봉이 바로 앞에 있다.
수직에 가까운 암벽 구간을 만난다. 다행이 밧줄이 매어 있어 7~8m 바위벽을 오른다.
12:10 장군봉 (735m). 전북 완주군 동상면과 진안군 주천면을 경계. 암릉과 깊은 숲을 두루 갖춘 숨은 산.
정상 표지석 옆의 바위에 앉아 주변 경관을 바라 보며 여유를 부린다.
오늘은 유난히 조릿대 숲길을 자주 지난다. 벌집이 산죽 뒤에 숨어 있어 벌침을 맞아야 했다.
12:55 성봉 / 787m봉 / 헬기장. 산릉 상에 축조된 산성 흔적이 남아 있다. 떡으로 아침을 대신해서인지 배도 무척 고프고 힘들다.
13:15 십자로 안부를 통과한다. 왼쪽 외처사동 / 오른쪽 완주군 방목리로 내려설 수 있다.
13:35 675.5m봉 / 삼각점 (진안 410, 1984재설) / 헬기장. 732번 지방도와 웅장한 운장산이 그 모습을 드려 낸다.
14:00 피암목재 / 완주군과 진안군을 잇는 732번 지방 도로. 운장산 등산 안내판과 이정표가 있다.
15:25 후미 도착하고 운장산 간이휴게소 출발. 금산으로 향하다. 진안군 주천면 운일암 / 반일암을 지나다.
16:15 금산에서 목욕과 식사. 17:35 출발 19:40 논현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