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 정맥 제6구간: 배티재 – 1.8 – 500봉 – 2.2 – 오항고개 – 2.5 – 인대산 – 2.3 – 622.7봉 – 2 – 442봉 – 1.5 – 백령
도상거리: 12.3Km / 산행시간: 4시간 50분
기지국 안테나를 지나 진산 휴향림의 임도를 왼쪽에 두고 걷는다.
11:00 570m봉. 원형의 공터에서 바라 보는 천둥산과 대둔산의 암봉들이 멋있다.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내려 오다 보니 “국기봉 1920m"라는 표지목이 길가에 있다. 국기봉? – 570봉 우측에 있는 592봉이 아닐까?
나무계단을 따라 오항고개에 서면 "산벗꽃 동산" 팻말도 있는데 버찌는 벌써 다 따 먹었는지 하나도 없다.
철망 왼쪽으로 가파른 사면을 올라 콘크리트 포장도로 왼쪽으로 소나무와 잡목을 헤치며 가파른 작은 봉을 넘어 다시 도로에 내려 섰다가 오른쪽 급경사 길을 오른다.
12:10 459.8m봉 / 헬기장 옆에 산불 감시 초소. 왼쪽으로 내려 선다. 다시 만나는 도로를 건너 숲으로 들어 간다. 이 도로는 채석장까지 이어진다.
12:50 620m봉 / 헬기장. 점심 식사. 사방이 트이며 천둥산과 대둔산 연봉이 보기 좋다. 인대산이 바로 앞에 있다.
모두들 땀으로 바지까지 젖어 있다.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배낭 카버를 씌우고 진행한다. 갑작스런 장대비에 더위는 가셨지만 등산화까지 흠뻑 젖었다. 무더운 날씨에 땀으로 목욕을 한 터라 오히려 비를 반긴다.
조금 진행하다 보니, 등산로 옆에 무슨 용도인지 모르지만 나무를 엮어 만든 평상이 있다.
구간이 짧아 옛날 등산화를 신었더니 가파른 내리막 길에서 세 번이나 땅을 사야 했다.
민들레님이 사준 맥주를 한 캔 단숨에 들이키다.
서쪽은 금산군 남이면 건천리와 동쪽 역평리다. 류황찬이 생각이 나 전화를 걸어 보지만 전원이 꺼져 있다. 비에 젖은 등산화을 벗어 놓고 물에 빠진 생쥐 꼴로 후미를 기다리다.
18:00 출발 21:05 논현 도착.
마누라가 갖고 온 우산을 쓰고 집에 가는데 장마비에 다시 바지가 젖었다.
'1대간 9정맥 종주 > 금남정맥'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남정맥 제8구간: 피암목재 – 운장산 – 연석산 – 입봉 - 조약봉 (0) | 2010.10.27 |
---|---|
금남정맥 제7구간: 백자령 – 독수리봉 – 백암산 – 장군봉 - 피암목재 (0) | 2010.10.27 |
금남정맥 제5구간: 호남고속도로 – 바랑산 – 대둔산 - 배티재 (0) | 2010.10.27 |
금남정맥 3/4구간: 널티 – 팔재산 – 수정봉 - 천황봉 - 천마산 - 덕목재 (0) | 2010.10.27 |
금남정맥 제02구간: 진고개 – 성항산 – 널티 (0) | 2010.1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