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 9정맥 종주/낙동정맥

낙동정맥 제3구간: 금정산 - 계명봉 - 운봉산 - 원효암

청산은1 2010. 10. 27. 19:11

낙동정맥 3구간: (범어사 – 2.5 - ) 북문 - 0.7 – 금정산 (801.5m) - 2.3 - 746.6 - 1.5 - 계명봉 (601.5) - 1.3 - 경부고속도로 - 1.2 - 지경고개 - 6 –운봉산 (534.4m) - 3 - 596.5 - 4.5 - 원효암 삼거리  

도상거리: 20.5km + 2.5km / 10시간 30

 

2003 6 14 / 15 잔디밭 날씨: 맑고 가끔 구름

지출 회비40,000.- + 원효암 차비 2,000 +  점심 저녁 식사 3,100 ( 45,100)

04:50        부산에서 하산 지점을 찾아 1 시간 가량 헤매다가 범어사에 도착.

범어사 주차장에서 출발. 속이 불편하여 급히 화장실에 들렀지만 약간의 설사와 깨스만 나온다.

05:25       북문도착.  세심정에서 목을 축이고 걸음을 재촉했다.

 

 

05:50       금정산 고당봉 (801.5m). 바위 위에 상석 있고 사방으로 트여 있다.

 

 

 

 

06:55        746.6m. 장군봉이 뒤로 보이고 정면에는 계명봉이 보인다.  산새가 급경사로 내려가서 가파르게 올라가게 되어 있다. 내리막 끝에서 산사태로 계곡을 만들어 놓았다.  마루금을 잘못 이었나 싶어 20여분 동안 찾아 보았지만 등산로는 맞게 되어 있다.

 

 

08:00        계명봉 (鷄鳴峰, 601.7m) 정상. 누군가 정성스레 쌓아놓은 돌탑이 여러 있다. 지난날 부산에는 7개의 봉수대가 있었는데, 금정산에는 유일하게 곳에 설치하였다. 봉수는 옛날의 원시적인 군사통신 수단으로 높은 산정에 봉화대를 설치하여 밤에는 횃불, 낮에는 연기를 피워 외적 침입 등의 위급한 상황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금정산 동북쪽에 우뚝 솟은 봉우리에서 납자들이 새벽 예불을 드릴 때가 되면 하늘에서 닭의 울음소리가 들려와 정확하게 시간을 알려 주었다. 그래서 봉우리가 '계명봉(鷄鳴峰)'으로 불려지게 됐다고 한다. 또한 의상대사가 계명봉 서쪽 고개에서 절터를 찾던 한밤중에 난데없이 닭이 울었으므로 그곳에 절을 지은 것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효의사(曉義寺) 불린 절은 사라지고 없지만,  '계명봉'이란 이름이 생겨난 전설이 되고 있다.

 

 

08:45        자두 농원 / 경부고속도로. 부산컨트리클럽으로 진입하는 육교를 (녹동교) 이용하여 고속도로를 넘어간다. 아침식사를 하고 좌측 산길로 접어들어 원래 주능선으로 진입한다.

09:45        남락고개.  중앙 분리대까지 있는 4차선 도로를 횡단하고 약간우측 마을 진입로를 따라20m정도 진행하다 좌측 산길로 접어든다. 산딸기도 먹는다. 오솔길을 따르니 정면에 녹슬은 철조망에 출입금지 경고문이 붙어 있는 유락농원을 (밤나무 단지) 지난다.

11:10        299.4m. 삼각점이 등산로에 있고 산정이라고 하기에는 초라하여 그냥 지나친다. 운봉산에 오르기 안부에서 휴식을 취하고 김대장과 일부 대원들은 물을 뜨러 갔다왔다.

12:25        운봉산 (534.4m). 정맥 마루금은 방화선에 온통 억새 밭으로 되어 있다.  앞으로 가야할 596.6봉이 기를 죽인다. 떨어 졌다가 급한 오르막이다. 내려 오면서 버찌를 먹었다.

 

 

13:00        명곡고개. 잠시 휴식을 취하며 방화선으로 그늘도 없는 급한 오르막 길을 오를 채비를 한다.

13:30        596.6m. 억새풀로 삼각점을 찾을 없다. 방화선이 끝나고 다시 오솔길이 시작 되지만 공군부대가 주능선을 자리하고있기 때문에 좌측으로 크게 우회 해야 한다.

지뢰매설 경고문과 철조망이 있다. 철조망을 계속 따라가면 공군부대정문이 나온다.  정문에서 도로를 따라 걷다가 숲으로 올라야 한다.

15:20        원효암.  시원한 물맛을 보고 후미와 버스를 기다린다. 원효암은 신라 원효대사가 세웠다. 천성산 일원에는 한때 89 사찰과 암자가 산재할 정도로 수행정진도량이자 기도발원도량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천성산이라는 이름도 원효대사가 천성산 화엄벌에다 절을 짓고 1천명의 제자를 가르치고 자신 또한 공부에 정진했다 해서 불리게 됐다.

천성산 전체가 잠자는 사자의 모습을 하고 있어 종을 사자를 깨워 우리나라를 지킬 있도록 해야만 외국의 침입을 막을 있다는 경봉선사의 지적에 따라 지난 1976 만들어졌다는 범종이 있는 곳이 사자의 부분이라고 한다.

용왕단에 가만히 귀기울여 보면 신기하게도 지하에서 흐르는 소리가 들린다. 물은 용왕단 아래 바위 사이를 지나 지상으로 흘러나오는데 수질이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16:45        원효암에서 운영하는 버스는 오늘 운행시간이 지났다.  1 2,000 내어 운행하도록 특별히 부탁하여 대석리까지 내려 왔다. 예상보다 산행 시간이 길어져 목욕은 포기하고 급히 서울로 가다가 휴게소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17:15        대석리를 출발하여, 통도사 IC에서 경부고속도로 진입하다.

경산 휴게소에서 점심겸 저녁을 먹었다.

23:00        강남역 도착. 집에 와서 샤워를 하고 시원한 맥주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