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 5 구간: 지경고개 (35번 국도) - 4.8 – 영축산 - 2.3 - 신불재 - 0.6 - 신불산 – 1.5 – 간월재 – 0.8 - 간월산 - 2.8 - 964.9봉 - 1.2 – 배내고개 (69번도로)
도상거리: 13.9km / 8시간 25분 (휴게시간 포함)
2003년 7월 19 / 20 일 잔디밭 산악회 날씨 – 흐린 후에 갬
경비 - 회비 40,000 목욕 3,500 식사 20,000.- (총 63,500)
04:00 지경고개 / 현대 자동차 양산 출고장 정문앞에서 출발이다. 곧 고속도로 다리 위를 통과하고 도로를 건너 우측 현대정유 주유소 옆 시멘트 콘크리트 도로를 진행하니 통도사에서 언양으로 가는 1번 국도를 건넌다. 우측으로 진행하여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밭을 통과하면 통도 환타지아 (대단위 위락시설) 뒤에 도착하게 되며 여기서 우측 숲길로 접어든다. 커다란 소나무가 제법 즐비하다. 좌측아래가 지네마을이다.
04:40 삼남목장 문에서 좌측으로 우회한다. 커다란 묘2기를 지나고 철망을 돌아 오솔길로 접어들자 다시 삼남목장 철망을 넘어 목장 안 도로를 따라 오른다.
06:00 / 30 취서산장 쉼터. 후미를 기다리며 휴식. 구름으로 전망은 없다. 맑은 날에는 경치가 아름답다 한다. 운무가 걷힐 때 마다 지나온 능선이 멀리 보인다.
07:00 / 45 영축산 (靈鷲山, 취서산 1058.9m). 짙은 운무로 정상을 찾기 힘들다. 표지석에는 영취산 (취서산)으로 표기 되어 있다. 커다란 바위덩어리다. 양산시는 그 동안 영축산, 영취산, 취서산 (鷲棲山), 축서산 등 4가지로 쓰여 혼선을 빚어왔던 통도사 뒷산의 명칭을 영축산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석가모니가 인도에서 법화경을 설파했던 곳이 ‘영축산’이며, 신라 자장율사가 통도사를 창건할 때도 이 이름을 본딴 것으로 전해진다. 영취산은 신령스런 독수리가 살고 있다는 뜻이며, 통도사 일주문에도 영취산 통도사로 쓰여져 있다. 여기서부터 그 유명한 영남알프스로 알려진 신불산, 간월산, 배내봉 종주길이다. 아침 식사를 하고 나니 운무가 많이 걷혔다.
08:50 신불산 (1,209m) . 삼각점 (언양 24, 1989). 영축산부터 넓은 억새밭을 밟으며 걷는다. 탁트인 초원을 지나 안부에서 가파르게 오르면 신불산 정상이다. 정상 표지석이 있고, 무너진 돌탑도( Cairn) 있다.
09:35 간월재. 시원한 막걸리와 오뎅을 파는 노점상이 있다. 바로 앞에 가파르게 보이는 간월산을 향하지만 별로 속도가 나진 않는다.
10:10 간월산 (肝月山 1,083m). 정상 표지석이 한글과 한자로 나란히 두 개가 있다. 간(肝)은 '곰' 등과 함께 우리민족이 써오던 신성하다는 뜻을 가진 말로서 월(月)은 넓은 평온을 뜻하는 말로 주변의 널찍한 억새밭을 뜻한다고 한다.
11:40 배내봉 (966m) 표지목. 다음 구간인 능동산(981m)과 좌측의 천황산이 뚜렷하다. 억새밭의 능선분기점에는 이정표 (송곳산 3.5km, 간월산 2.5km, 오두산 0.6km, 장군매기 2.0km)가 있다. 그 아래로 배내고개의 도로가 선명하다. 여기서 정맥은 능선길을 버리고 왼쪽으로 방향을 꺾어 내려 온다. 물기로 길이 매우 미끄럽다.
12:25 배내고개 / 이천고개. 배내골 이천리 안내도가 있다. 양산시 원동면과 우측으로 울산시 상북면을 잇는 69번 도로가 지난다. 봄이면 골짜기 주변은 하얀 배 꽃으로 가득하여 배내골이라 부른단다.
능선 갈림길에서 일행 5명이 정맥 길을 놓치고 알바를 하는 관계로 한 시간 이상 지체했다. 유황온천에 들러 샤워를 하고 나와 오리불고기로 회식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