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 6구간: 배내고개 (69번도로) - 1.2 - 능동산 - 3.5 - 석남고개 - 2.5 - 가지산 - 4 – 운문령 (69번도로) - 2 - 894.8m봉 - 3 – 와항재
도상거리: 16.2km / 산행시간: 8시간 30분 – 휴게시간 포함
2003년 8월 2 / 3일 잔디밭 산악회 날씨 – 맑음
경비 - 회비 40,000, 목욕비 4,000, 점심 10,000 (총 54,000)
04:20 배내재에 도착하니 하늘에 별들이 초롱초롱 빛나고 바람이 시원하게 분다. 일기예보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고 해서 혹시나 비 올까 봐 약간 걱정이었는데 다행이다. 가파른 오름길이라 천천히 호흡을 조절하며 오른다. 억새밭에서 잠시 알바를 하고 다시 원위치하여 수풀을 헤치고 헬기장에 도착하여 잠시 휴식. 능동산 정상 바로 직전 천황산과 가지산으로 갈라지는 갈림길에서 천황산쪽으로 조금 올라 서니 능동산이다.
04:55 능동산 (陵洞山 983m / 삼각점 (언양 312, 1982 재설). 어느새 구름이 몰려 들고 온통 운무로 시야가 가렸다. 뒤돌아 갈림길까지 내려 와서 석남고개로 향했다.
05:25 813.2m봉 / 삼각점 (언양 450, 1982).
06:10 석남고개 / 밀양재 (750m). 등산로 안내 표지목 - 가지산: 2.5Km, 석남터널: 0.8Km, 능동산: 3.5Km, 살티마을: 2.2Km. 등산로 훼손을 막기위해 설치한 나무로 만든 계단이 지루하게 느껴지는 가파른 오름길을 오른다. 전망 좋은 바위봉우리에 (1168.8m봉) 올라 서니 가지산 정상이 바로 앞에 있다.
07:20 가지산 (1240m) / 옛 이름은 석남산(石南山). 삼각점 (언양 11, 1998). 이정표와 (운문산 5.07Km, 석남터널 3Km, 쌀바위 1.3Km) 삼각점 안내문이 있다. 정상 표지석이 두개가 있고, 정상 바로 아래 간이매점이 있다. 바람에 세차게 불어 매점 앞에서 아침을 먹고 08:20 출발하다.
08:45 쌀바위 (1105.8m). 쌀바위에 대한 전설 알림판이 있고, 매점 옆에는 경운기와 트럭이 있다. 산악인 이규진 추모비도 있다. 쌀이 나왔던 곳에서 흘러 나오는 물을 들이 키니 매우 시원하다.
09:30 상운산 (1,114m).
09:40 귀바위에 도착하다. 구름은 사라 지고 무더위가 계속 된다.
10:20 운문령 (630m). 울산광역시를 알리는 커다란 도로표지판이 나온다. 69번 2차선 아스팔트 도로 옆에 간이매점이 5-6개 있고 건너편에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정맥길은 산불감시초소 뒤로 오르면 길이 선명하다.
11:20 894.8m봉. 삼각점을 찾아 보았지만 수풀속에 가렸는지 보이지 않는다. 좌측으로 문복산(1,013.5m) 우측으로는 고헌산 (1032.8m)이 선명하다. 여기서 고헌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11:55 우성목장. 찜통 더위에 바람 한 점 없다. 921번 도로가 지나는 대현리에서 후미를 기다리면서 약간의 논쟁 끝에 원칙대로 식당 뒤쪽에 있는 719.3m봉을 향해 오르기로 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정맥팀들은 도로를 따라 와항재로 진행한 모양이다. 처음에는 길이 있는 듯하더니 이내 희미해져 길이 없어 졌다. 무작정 산정을 향해 오르니 묘지를 통과한다. 계속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 가니 능선분기점에 표지기가 있다. 능선 분기점에서 오른쪽으로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12:50 와항재 (瓦項峴). 곧바로 지난번과 같이 가지산 탄산 유황 온천으로 이동하여 목욕을 하고 음식점에서 삼겹살과 소주로 산행을 마무리하다. 집에서 준비해간 양주를 박용렬, 어재영씨 등과 나눠 마시고 잠에 들었다가 깨어 보니 밀양 근처에서 차량지체로 서행하고 있다. 순리대로 경부고속도로를 탓으면 지금쯤 대전에 가 있을 텐데.
23:00 결국 구마고속도로를 거쳐 경부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서울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