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 7 구간: 와항재 - 3 - 고헌산 - 2 - 소호령 - 2 - 백운산 – 3 - 소호고개 – 1 – 700.1봉 – 6.5 – 수의 저수지 / 내일리 조각 공원 - 3 - 삼거리 - 1 - 단석산 - 1 - 삼거리 – 2.5 – 땅고개 (20번국도)
도상거리: 25 km / 10시간 30분
2003년 8월 23 / 24일 잔디밭 산악회 / 날씨: 맑음 – 서울은 폭우로 잠수교 통행 금지.
경비: 회비 40,000 + 식사 10,000 + 택시비 7,800 (총 57,800원)
하루 종일 비가 온다. 공주 장례식장에 다녀 오느라 저녁 늦게 서울에 도착하여 급하게 산행 준비를 하고 집을 나 서니 다들 이상하게 본다. 이 비속에 웬 등산? 동대문에 도착하니 산울림 산악회 버스 한대만 서 있다. 건물 처마 밑에 낯익은 얼굴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05:15 와항재 출발.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 했는데 여기는 초생달과 별이 떠 있다. 울산광역시를 알리는 도로 표지판이 있고 고헌산 정상 3km를 알리는 산악 이정표가 있다.
06:10 고헌산 (1033m). 돌탑과 2개의 표지석, 이정표가 (와항재 3 Km, 소호령 2Km, 고헌사 3Km) 있다. 계속 이어 지는 널찍한 방화선이 아주 지리하게 느껴지고 자갈길로 미끄럽다.
06:55 소호령. 좌측에서 올라 오는 길과 합쳐진다.
07:10 692.7m봉 / 삼각점 (언양 440, 1998). Off Road 팀 들이 즐겨 찾는지 큰 길이 생겼다. 백운산 오르는 길은 매우 가파르지만 차를 몰고 중간까지 올라간 흔적이 있다.
07:45 백운산 (901m). 표지석 두개와 표지목 하나가 있다. 아침 식사를 하고 출발. 방화선은 여기서 끝이 나고 잡목 숲이 이어 진다.
09:20 소호 고개 / 시멘트 포장도로. 후미를 기다리며 휴식. 오르막 길을 올라 서니 700.1m봉우리다. 억새밭으로 삼각점은 (언양 303, 1982재설) 찾을 수 없다.
10:55 관광 단지 개발 지구. 산마루에 가옥 한채가 있다. 개가 겁을 먹었는지 개집 한구석으로 파고 들어가 있다. 식수를 보충 하고 뒤처지는 후미를 기다리다.
12:25 메아리 농장. 이 곳 물이 더 시원하여 식수 교체. 묘지에서 벌초를 하고 있다.
512m봉에 통신탑이 있다.
13:30 OK그린 관광 농원 / 조각 공원 전망대 / 교회. 조각 작품은 다 어디 가고 수의동 윗저수지와 넓은 잔디밭이 시원하다. 단석산 4km라는 이정표가 있다.
14:20 단석산 분기점. 정맥은 단석산을 살짝 비켜 나아 있다. 배낭을 벗어 놓고 물을 마시고 숨을 고른 후에 단석산을 올랐다. 언제 우리가 여기 다시 오겠는가. 오늘의 30분 투자가 미래의 하루 / 이틀.
14:40 단석산 (827m, 삼각점 - 경주 26 / 1989 재설). 김유신의 인내와 정성을 가상히 여겨, 한 노인이 비법이 담긴 책과 신검을 주었다고 한다. 당시의 화랑들이 수도하던 산에서 김유신은 이 칼로 무술연마를 하면서 바위들을 베었다고 하여 이름이 단석산 (斷石山)이 되었다.
15:05 분기점. 후미가 벌써 도착하여 선두로 출발하고, 우리가 후미가 되었다.
15:45 당고개. 고개 마루턱엔 땅고개란 표지는 없고 산내면이란 커다란 표지석이 있다. 후미를 기다려도 소식이 없다. 약수터에서 등목을 하고 건천으로 이동하여 점심겸 저녁 식사를 하다.
18:15 서울로 출발. 대구까지 지체 서행의 연속이다. 더워서 깨어 보니 추풍령에서 버스가 섰다. 고장이다. 다행이 뒤에 있던 버스가 빈차이다. 강남에 도착하니 벌써 00:20분이다. 택시를 타고 집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