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 9정맥 종주/낙동정맥

낙동정맥 12구간: 가사령 – 통점재 - 피나무재

청산은1 2010. 10. 27. 18:43

낙동정맥 12구간: 가사령 (69번도로) - 1.2 - 776.1 - 3.3 – 통점재 (68번도로) - 1.6 - 간장현 - 2.7 - 785 - 5.7 – 질고개 (932번도로) - 3.3 - 611.6 - 3.9 – 피나무재 (914번도로)

도상거리: 21.7km / 9 시간 55

 

2004 3 6/7 날씨: 맑음

경비: 회비 (35,000), 점심 (5,000) / 40,000


100
년만의 폭설에 대전 / 충청 지역의 도로 마비로 인해 산행을 알았는데, 경북 청송 지역은 20Cm 정도밖에 오지 않아 산행에는 지장이 없단다. 군병력까지 투입하여 제설작업을 하여, 서서히 교통도 소통되기 시작했다. 동대문에 가니 버스 밖에 없다. 모두들 산행을 취소한 모양이다.


청송백학 (靑松白鶴) - 청송은 동쪽에 있는 불로장생의 신선 세계,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에 가장 적합한 이상의 세계를 뜻한다고 한다.

05:00       포항시 죽장면 가사령 출발. 절개지가 미끄럽다. 오랜만에 참석한 김대장이 앞에서 러셀하며 진행.

가파르게 봉우리에 오르지만 이내 나타난 절개지를 미끄러지듯이 내려서서 임도를 가로지른다.

좌측744.6m봉을 조금 비껴나가는 듯하며 우측으로 내려서다.

05:45       D776.1m 직전에서 우측으로 떨어지는 길이다. 눈속에서 길을 찾아 잠시 헤매다.

오르막 길에 일출 (06:50) 바라보며 아버지, 어머니, 마누라, 딸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숨을 크게 들여 마신다. 일출은 뒤통수로 맞아야 한다는 김봉규선배 말에 모두들 해를 등지고 잠시 있다.

07:20        통점재 (포장도로). 미끄러운 절개지를 내려서서 도로를 가로지른다. 절개지를 오르다가 눈에 가려진 수로에 강혜숙, 곽완춘 명이 빠졌다. 동심으로 돌아 눈위에 뒹굴며 즐거워 한다.

08:20       간장현. 청송군 부남면과 포항시 죽장면을 오가던 고갯길. 오름길은 솔밭길이다.

양지 바른 묘지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09:30 출발하다.

09:45       806m / 헬기장. 블록이 깔려있다.

10:00        D785m 헬기장. 정맥은 오른쪽으로 간다. 피나무재에서 출발한 덕유 산악회 선두 대장과 만나다. 이젠 러셀 걱정은 없다. 조붕현 선배도 만났다.

다른 헬기장 / 싸리나무 군락지에서 왼쪽으로 - 능선분기점에서  다시 왼쪽으로 내리막길이다.

12:00       산불초소가 있는 봉우리.  정맥의 능선이 시야에 들어온다. 우측으로 마을도 보인다.

12:10        질고개 (2차선 포장도로). 청송군 부동면과 부남면의 경계. 장현우, 강영애, 곽완춘 5 탈출.

경계표지판이 있는 1m 옹벽을 올라서 다시 능선에 붙는다. 하늘을 치솟은 낙엽송군락이 나타난다.
한차례 올라서 커다란 함안조씨 묘지에서 한모금 마시고 강영애씨가 주고간 떡을 먹으며 진행. 헬기장에 도착하니 선두 일행이 기다리고 있다.

13:25       611.6(평두산?). 삼각점 (건설부 416, 78.8 재설). 정맥은 오른쪽으로 꺾으며 내려선다.

하나의 헬기장을 통과 - 능선분기점에서 오른쪽으로 - 무포산 갈림길에서 동쪽으로...

14:30       임도를 가로지른다. 커다란 묘지에서 후미를 기다리며 잠시 휴식.

14:55       철조망 아래 구멍으로 빠져 나온 곳이 청송군 부동면에 위치한 피나무재 (914 2차선 포장도로).

장현우 준비한 김치찌개에 막걸리를 마시다.

 

겨울 처음으로 눈다운 눈을 만난 심설 산행이었다. 우여곡절 끝에 호산자 회원들이 마음을 돌려 이번 산행에 참석했지만 김경재, 강은수 빠져 아쉽다. 돌아 오는 길에 아랫재 휴게소에서 밥과 소주를 먹었다. 소주와 맥주는 김대장이 샀다. 잠에서 깨어 보니 벌써 서울이다 (2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