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제4구간: 죽청치 - 1 - 장사굴재 - 1.1 - 농암산 - 0.7 - 550봉 - 2.5 - 송치 - 2 - 바랑산 – 3.3 – 목장임도 – 1.2 - 문유산 갈림길 - 0.7 - 660봉 - 2.2 - 노고치
도상거리: 15.1km + 1 Km / 6시간 35분
2004년 5월 15 / 16 일 날씨: 흐림
경비: 회비 30,000.- + 온천비 5,000 + 점심 10,000 = 총 45,000원
일기 예보상으로 일요일 하루 종일 전국적으로 비가 온단다. 최근 3주간 연속적으로 주말마다 비가 오는 모양이다. 이러다간 몇 년전 매주 비가 와서 우중 산행을 계속했던 악몽이 재연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박재영씨는 낙동정맥 땜빵을 하기 위해 UP산악회 버스를 기다리는데 버스가 없어서 전화를 걸어 주니 동대문 운동장에서 출발한단다.
03:55 청소년 수련원. 우려했던 비는 그쳤다. 청소년 수련원 뒤편에서 죽청치까지 어프로치가 시작된다.
04:15 죽청치 (381m). 나무들이 비에 젖어 있어 배낭 커버를 씌우고 출발.
05:30 농암산 (△476.2m). 삼각점 (구례 464, 1985 재설).
06:00 道자가 음각된 사각 작은 표지석이 있는 삼거리 갈림길. 왼쪽 내리막 길이다.
06:25 솔재 / 송치 / 송현 / 솔원재 (280m) / 17번 국도. 솔재를 한자로 표기하면서 송치와 송현으로 적었고, 좌측 서면 계곡에 나라에서 경영하던 원을 설치하고 송원과 송현원으로 이름했지만, 사람들은 한자대로 부르지 않고 '솔원'이라 불렀던 것 같다. 그리고 '솔원이 있는 재'란 뜻으로 '솔원재'라 불렸다. 지금은 송치터널이 뚤려 차량 통행도 뜸하지만 고갯마루에 기도원을 짓고 있다. 아침식사를 하다.
07:30 바랑산 (618.9m). 삼각점 (구례 28, 1991 재설) / 산불감시 초소. 짙은 안무로 조망은 없다. 날씨가 좋으면 북으로 지리산 연릉이 보일텐데 아쉽다.
07:55 임도. 잠시 다리쉼을 하고 미끄러운 절개지를 올라 잡목들이 빼곡한 길을 오른다.
08:40 또 다시 임도를 만나, 박길수 선배가 준비한 포도를 마시며 잠시 휴식. 문유산 위치를 찾아 본다. 어느새 김대장이 따라 왔다.
09:15 문유산 갈림길 삼거리. 문유산은 정맥길에서 조금 벗어나 있다. 모두들 구름 때문에 조망이 없을 거라며 그냥 지나치자는 대원들을 설득하여 내가 앞장 섰다. 물먹은 수목때문에 어느새 바지가 다 젖었다. 등로는 희미하지만 잡목을 잘라서 길을 내 놓았다. 지자체에서 관광지 개발을 위해 작업중인 모양이다.
09:20 문유산 (688m) / 삼각점 (구례 458, 1985 복구). 커다란 나무를 베어서 시야를 확보해 놓았다. 지리산이 구름위로 잠시 모습을 보이더니 이내 구름속으로 숨었다. 김대장을 위시하여 모두들 따라왔다.
농장옆으로 내려선다. 산나물과 밤나무 단지를 조성하려는 모양이다.
10:30 노고치 (350m) / 857번 지방도 (2차선 포장도로). 승주군에서 세운 표고 350m 표지석이 있다.
버스를 기다리는 사이에, 도로가에 앉아 흙을 털어 내기 위해 신발로 땅을 치고 있으니, 한 옆에서 곡 소리 나오고… 버스를 더럽히지 않으려는 우리네 맘을 기사가 알아 줄려는지.
11:30 지리산 온천으로 이동하여 목욕을 하고 추어탕을 먹다. (12:00 – 13:30). 잔디밭 토종 Member들과 친목을 도모하며 소주를 마시다. (박길수, 김경섭, 김형표, 이종대, 정진구, 장현우, 강영애, 부산상 (?))
13:45 서울로 출발.
17:40 논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