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제15구간: 둔병재 - 1.5 – 안양산 (853m) - 2.7 – 장불재 - 1.5 – 무등산 (1186.8m) - 2.4 – 북산 (782m) - 1.7 – 백남정재 - 1.6 - 447.7m봉 - 1.5 – 유둔재 - 2.2 - 456.5봉 - 1.0 – 새목이재 – 2.9 – 까치봉 갈림길 - 1.6 - 429.4m봉 – 0.8 – 노가리재
도상거리: 21.4Km / 9시간30분
2004년 11월 6 / 7일 날씨: 맑음
경비: 회비 32,000 + 식대 10,000 = 총 42,000원
04:05 둔병재 (410m). 안양산 휴양림 안으로 출발. 가파른 오름 길에 장단지가 아파 온다.
04:50 안양산 (853m). 화순군에서 세운 표지석 / 헬기장. 이정표 (안양산 휴양림 1.2km, 만수리3구 2.5km).
억새밭이 이어 진다. 뒤로 멋진 야경이 펼쳐 진다.
능선 삼거리. 이정표 (장불재 2.3km, 만수리2구 1.2km, 안양산 1.3km).
억새밭을 지나 바윗길이다. 백마능선의 초원지대. 억새꽃이 바람에 날리면 마치 백마의 말갈기 같다고 부쳐진 이름이란다. 어둠 속에서 운무까지 끼어 풍경 감상은 고사하고, 앞 사람 쫓아 가기 바쁘다.
06:00 장불재 (910m). 한국방송 무등산 송신소와 한국통신의 통신탑. 무등산 (1,186.8m)은 무돌뫼 (무진악), 무당산, 무덤산, 무정산, 서석산 등으로 불리웠다. 무등산이란 비할 데 없이 높은 산 또는 등급을 매길 수 없는 산이란 뜻이다.
무등산 삼대석경이라는 입석대, 서석대, 광석대는 들러 보지 못하고 규봉암으로 향하다.
06:40 지공너덜 / 보조 석굴. 돌담을 치어 바람을 막고 바위 아래서 수도를 하였던 것 같다.
06:50 규봉암. 이정표 (꼬막재 3.1km, 장불재 1.8km). 기암절벽의 규봉 아래 자리잡고 있는 사찰. 주위의 깎아 세운 듯한 암봉들이 감탄을 절로 나오게 한다. 하필이면 오늘 같은 날 카메라를 두고 오다니 아쉽다.
07:00 일출. 오랜만에 해돋이 구경하는 것 같다. 언제나 가족의 건강과 무사 행복을 빌어 본다.
07:30 광일 목장과 신선대 입구 표지목이 서있는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진행.
07:50 신선대. 규모는 작지만 깎아지른 입석들이 볼만하다. 바위 위에 묘 1기가 있다.
07:55 북산 (△782m). 삼각점 (독산 451, 1996재설). 작은 규모의 통신 안테나와 돌탑. 아침 식사를 하다.
오른쪽 (동)으로 옛 산성 터인 듯한 축대를 내려서야 한다. 일부 대원 들이 직진했다가 김대장이 쫓아 가서 불러 와야 했다.
09:00 백남정재. 옛날에는 서낭당이 있었음직하다. 표지기가 나무에 많이 매달려 있다.
09:40 447.7m봉. 삼각점 (독산 449, 1985년 복구). 무등산, 안양산, 백마 능선의 낙타봉 등이 조망.
10:20 유둔재 (270m). 887번 지방도 / 2차선 포장도로. 교통표지판 (광주24km, 담양 26km).
대나무 숲 앞에 청주 한씨 묘비가 처량하다.
11:15 456.5m봉 / 삼각점 (독산 409, 1985재설) / 헬기장.
12:30 까치봉 갈림길 (469m).
12:45 493.3m봉. 야영장 최고봉이란 표지기 부착. 돌탑. GPS 좌표상으로는 지도상의 429.4봉과 일치한다.
13:05 429.4m봉 / 삼각점 (독산 401, 1985 재설). 소나무 숲이 이어 진다. 산림욕을 만끽하려 숨을 크게 들여 마신다. 피톤치드는 나무가 자라는 과정에서 상처부위에 침입하는 각종 박테리아로부터 자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내뿜는 방향성 물질로 그 자체에 살균, 살충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13:35 노가리재 (368m). 1차선 포장도로. 활공장으로 가는 사람들이 트럭을 타고 올라 온다.
14:30 담양군 창평면으로 이동. 목욕탕이 영업을 하지 않는 관계로, 경찰서에서 간단히 닦고 시장 골목 음식점에서 국밥을 먹다. 지난 주 내내 술병으로 고생을 하고도, 창주씨가 갈구는 바람에 또 다시 술을 마시다.
16:30 출발. 23:00 서울 논현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