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제22구간: 구절재 - 4.7 - 왕자산 (444.4m) - 2.8 - 성옥산 (388.5m) - 3 - 가능정이 - 2.2 – 묵방산 (538.0) - 1.3 - 모악산 분기점 - 1.0 – 초당골 – 1.3 – 293.4봉 – 2 – 749번 도로
도상거리: 18.3 km / 산행시간: 8시간 5분
2005년 2월 5/6일 날씨: 맑음
경비: 회비 32,000 + 김밥 2,000 + 점심 15,000 = 총 49,000원
며칠 전 폭설이 75cm나 와서 다소 걱정했는데 양지는 벌써 눈이 다 녹았고 음지만 30cm 정도 쌓여 있다. 오후에 등산화에 방수 스프레이를 뿌려 놓았더니 효과가 있다. 3시 30분부터 산행준비에 들어 간다. 등산화 끈도 조이고 스패츠, 랜턴, 장갑을 착용하고 출발이다.
03:50 구절재 (230m) / 30번 국도. 정읍시 칠보면과 산내면 경계. 천하대장군과 지하 여장군 대리석 장승.
04:20 439m봉
04:55 460m봉.
05:20 무래실골. 느티나무. 산내면 예덕리 윗보리밭 마을 안부. 밀양 박씨 / 광산 김씨 묘역 옆으로 오른다.
06:25 왕자산 (王子山, 444m) / 삼각점 (갈담 453, 1991 복구) 미확인.
06:50 산내면 두월리 방성골 마을. 마을 주민 아주머니께서 멀리서 우리들을 보고 깜짝 놀랬단다.
07:15 소리개재 (마루재, 233m). 산내면 두월리와 산외면 목욕리를 잇는 715번 지방도로.
07:40 성옥산 (388.5m) / 삼각점 (갈담 24, 1991 복구). 잡목이 성가시게 굴더니 눈을 찔렸다. 한참 동안 눈을 뜰 수 없다.
08:00 눈이 녹은 무덤 옆에서 간단히 아침 식사.
08:45 334m봉. 우측으로 옥정호를 끼고 간다.
08:55 가는정이 (209m) / 749번 지방도로. 임실군 운암면 표지판. 가능정이 삼거리에서 하운암 산장 표지석 오른쪽으로 오른다.
09:15 283.5m봉 / 삼각점 (갈담 498, 1984 재설).
09:25 여우치 마을. 산 중턱에 마을이 어떻게 생성됐는지 신기하다. 논도 없고 비탈진 곳에 있는 밭이 전부다. 대나무밭 사이로 샘이 있는데, 지금은 이용하지 않는 듯 하다. 가파른 오름길에 땀이 흘러 내린다.
09:55 묵방산 (538m). 정맥에서 왼쪽으로 벗어난 묵방산은 조망은 그리 좋진 않지만 옥정호가 내려다 보인다. 눈이 쌓여 있는 북쪽사면 매우 가파르다. 김순화씨 엉덩이 패치를 차고 순썰매 타듯 미끄러져 내려간다.
16:30 350m봉 능선분기점. 만경강과 동진강 수분점. 전북산사랑에서 세운 금속팻말의 이정표 (모악산 15.8km, 묵방산1.3km, 초당골1.0km). 정맥은 오른쪽(동)으로 진행. 옥정호를 끼고 가는 도로가 내려다보인다.
10:45 초당골 운암 삼거리 / 27번 국도. 교통 표지판 (임실 32km, 운암 11km). 좌측은 완주군 구이면 백여리 초당골 마을이고, 우측은 임실군 운암면 마암리다. 앞에 옥정호가 있다. 조금 떨어진 곳에 운암대교가 있다.
11:10 건교부에서 설치한 314번 측량점. 국사봉까지 간다는 일반 산행꾼이 여럿 있다.
11:20 293.4m봉 / 삼각점 (갈담 434, 1995복구)
11:55 749번 도로. 완주 벧엘 기도원 이정표. 식당 아저씨가 자가용으로 실어 나른다. 무엇이 급한지 과속이다.
옥정호 운암댐은 섬진강 상류 물을 옥정리에서 댐을 막아, 반대쪽인 서쪽 정읍군 칠보로 넘겨 계화도와 호남평야에 물을 공급하고, 낙차를 이용하여 발전하는 다목적 댐이다.
15:00 원조 어부집에서 샤워를 하고 매기 매운탕에 술을 마시고 출발.
18:40 동대문 도착. 근처 식당에서 다시 술판이 이어진다. 너무 일찍 서울에 도착해도 문제가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