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도북 : 불암산 – 수락산 – 사패산 – 도봉산 – 북한산
버스종점 – 3.3 – 불암산 – 2.6 – 덕능고개 – 2.8 – 도솔봉 – 1 – 수락산 – 0.9 – 기차바위 – 2.4 – 도정봉 – 1 – 약수터 – 1 - 동막골 초소 – 2 – 회룡역 (16 Km / 5 시간 50분)
2003년 11월 8일 날씨 - 비 / 흐림. 나홀로
상계역 1 / 2 번 출구로 내려와 484번 (영신여고)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리니 방향 감각을 상실했다. 잠시 두리번 거리다가 산쪽으로 방향을 잡고 배낭커버를 씌웠다.
10:00 출발. 예전에 오르던 길이 아니다. 조금 산을 오르니 불경 소리가 난다. 오른쪽으로 예전에 병국이와 자주 오르던 길과 만난다.
10:20 학도암을 지나 오른쪽 능선으로 올랐다. 이정표 (정상 2.2Km, 10번 종점 1.1Km, 학도암 0.4Km).
천보사 갈림길 - 좌측 천병 약수 갈림길. (천병약수 930m, 학도암 1,252m, 정상 1,240m, 헬기장 300m)
10:45 420.3m봉 / 헬기장 / 천보 산장을 지나고 깔딱고개 표지판을 지나니 거북바위가 있다.
11:05 불암산 (佛巖山, 508m). 삼각점 (성동 24, 1994재설)과 태극기. 그 형상이 마치 송낙 (소나무 겨우살이로 만든 여승이 쓰는 모자)을 쓴 부처의 모습과 같다 하여 불암산이라 불리게 되었다. 일명 천보산 (天寶山), 필암산 (筆岩山).
11:15 석장봉 119 안내 표지판 (F4)가 있다.
폭포 약수 갈림길 (폭포 약수 609m, 정상 372m)
11:30 범천봉 (406m). 좌측으로 진행.
11:50 덕능고개. 야생동물 이동 통로를 (육교) 넘어 서면 군부대 출입 경고문이 있다. 직진하다가 군부대 철조망을 우측 옆에 끼고 진행. 오른쪽으로 예비군 훈련 교장이 있고 왼쪽으로 동막골 유원지가 있다.
12:30 373.6m봉. 24번 철탑 / 삼각점 (성동 409, 1994복구). 백구가 자꾸 따라 온다. 비가 그쳤는데도 나홀로 산행이다. 그런데 개마저 신경 쓰게 한다.
12:45 도솔봉 (540m, E5). 점심 식사. 춥다. 이정표 (수락산 0.8, 수락계곡 2.4, 동막골 3.0 Km)
13:15 치마 바위, 남근석 / 하강 바위 (E13) / 코끼리 바위 (E4)
13:30 철모 바위 (E3). 이정표 (수락 계곡 2.8Km, 동막골 3.5Km, 수락산 정상 0.2Km)
13:35 수락산 주봉 (637.7m). 태극기가 휘날리고 있다. 바위산의 물이 바로 떨어진다는 데에서 중국 북송 때의 문인 소식 (諦軾)의 "적벽부"에 나오는 "수락석출 (水落石出)" 에서 따온 것이라 한다.
508m봉 / 이정표 (정상 0.5, 동막골 3.7Km). 기차바위 / 홈통바위 (수락산 3-3). 밧줄이 두 가닥 20 - 30m 늘어져 있다. 우회로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14:35 도정봉 (道正峰, 524m). 조선말의 처사 정진성이 참다운 도를 바르게 터득하고자 수행한 산이라 한다. 운무가 가득하여 주위 경관은 고사하고 지형도 파악할 수 없다.
우측으로 만가대 갈림길 (만가대 1.1 Km, 동막골 1.9 Km)
509m봉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다가 밑에서 올라 오는 등산객에게 길을 물으니 잘 못 내려 왔다. 다시 산정으로 올라 좌측으로 하산. 밧줄이 계속 매어 있다.
약수터 갈림길에서 직진.
15:05 산불감시 초소. 갑자기 길이 신작로처럼 넓어진다.
15:20 동막골. 당고개와 의정부에 동막골이 있어 잘못하면 혼동하기 쉽다.
무조건 직진하여 3번 도로가 나오면 왼쪽으로 진행하면 우측으로 전철역이 보인다.
15:50 회룡역. 전체적으로 서울을 방어 하기 위해 곳곳에 군 벙커가 있다. 바위가 많은데 비가 와서 미끄럽다.
불수도북에서 불수는 시작했으니 나중에 도북으로 마무리 해야지….
회룡역 – 2.6 - 470봉 – 0.6 – 사패산 – 0.6 – 470봉 – 1.6 – 포대능선 – 1.4 - 만장봉 – 2.0 – 우이암 – 1.5 – 우이령 -2.5 – 육모정고개 - 1.5 – 영봉 – 0.6 – 하루재 - 1.5 – 위문 – 1.3 – 용암문 – 3 – 대남문 – 0.3 – 청수동암문 – 1.8 – 비봉 – 0.4 – 향로봉 – 1.7 – 족두리봉 – 1.3 – 매표소 (도상거리: 약 27 Km / 11시간 15분)
2004년 9월 26일 날씨: 맑음
07:45 회룡 전철역에서 좌측에 있는 산을 향해 걷는다.
08:00 호암사 입구에서 우측 능선으로 진입. 사패능선에 올라 오른쪽 (0.6Km) 사패산으로 향하다.
08:55 사패산 (552m). 낯익은 백두회원들이 사패산에서 내려 오고 있다. 불광역까지 가신단다. 드디어 불수사도북을 마무리 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고, 사패산을 휙 둘러 보고 백두회원들을 부지런히 쫓아가다.
원각사 갈림길 이정표 (원각사 1.0, 사패산 0.3 km)
470m봉 능선상의 범골 갈림길 (사패산 0.6, 범골 2.6, 사패산 1.6km) – 송추 / 회룡 갈림길 안부 통과.
09:25 649m봉 / 산불 감시초소
09:30 649m봉 다음 봉우리에서 드디어 백두회원 들과 다시 상봉. 전총무를 애타게 부르며 기다린다.
10:30 만장봉 / 자운봉 (740m) / 신선봉. 다시 총무를 기다리느라 시간을 허비.
11:25 우이암 직전 안부 (우이암 0.1, 만장봉 2.0 Km). 542m봉에서 오른쪽 길을 찾아 진입. 군부대 출입금지구간인데 철조망을 밟고 진행. 이빨 빠진 한북정맥 일부 구간을 조금이나마 이어 간다.
12:00 우이령 / 소귀고개. 군초소를 피하기 위해 도로를 앞두고는 등로를 이탈하여 왼쪽으로 조심스럽게 내려섰다가 도로를 조용히 건너 오르막 길을 개척하며 오른다. 간혹 표지기가 보인다. 조금 오르니 등로가 있다.
12:15 등산로가 확연히 난 곳에서 잠시 휴식.
12:35 상장봉 (543m) 갈림길. 오른쪽은 한북정맥 구간인 상장봉 - 솔고개 구간. 우리는 왼쪽으로 진행.
13:05 육모정 고개. 趾玄 이창렬 박사 (1917.3.24 출생, 1974.8.11 사망) 추모비. "님은 산을 그렇게도 사랑하더니 끝내 여기서 산과 하나가 되다" 1974.10.10. 한국산악회장 이은상님의 글이 인상적이다.
13:40 영봉 (604m). 먹거리를 준비하지 못해 다른 사람의 김밥을 얻어 먹다. 인수봉 바위에 암벽 등반하는 사람이 개미처럼 붙어 있다.
하루재에는 등반 사고로 운명을 달리한 분들의 비석이 주위에 많이 있다. 깔닥고개 – 인수산장 통과.
14:40 백운 산장. 라면을 먹고 식수 보충. (2,000 x 5 = 10,000원 지불)
15:15 위문. 백운대 (836.5m)은 처다만 보고 진행. 북한산은 백운대 (836m), 인수봉 (810m), 국망봉 (만경대 800m) 등 세 봉우리가 삼각의 모양으로 서 있다 하여 삼각산이라 불러왔다
15:45 용암문. 북한 산장 / 용암사지에서 잠시 휴식 - 자단봉 (607m) / 동장대지 통과.
16:10 대동문. 보국문 – 대성문 통과.
16:45 대남문. 문수봉 (727m) 우회. 오르막 계단길에서는 무릎에 쥐가 나려 한다.
16:50 청수동 암문. 이정표 (비봉 1.8, 대남문 0.3 Km). 좌측으로 비봉으로 내리막 길을 내려 오다. 문수봉을 바라보며 최창주 씨를 기다리다.
17:40 승가봉 / 17:45 사모바위 / 헬기장.
17:50 비봉 (560m) 우회. 예전에 장현우와 올랐던 암봉이다.
향로봉 (535m)은 사고 다발 지역으로 우회. 사면 갈림길에서 좌측은 탕춘대로 하산하는 길이다. 갈림길에서 우측 능선쪽으로 올라섰다가 족두리봉으로 진행하다.
18:30 쪽두리봉 / 수리봉 (367m).
어느새 어둠이 내리고 서울 시내는 불빛으로 장식하기 시작했다. 랜턴을 꺼내 쓰고 하산.
19:00 대호 매표소를 지나 대호 아파트를 바라보며, 삼환 그린 파크 사이로 내려 오다.
22:15 간단한 뒤풀이 후에 불광역에서 전철을 타고 집에 도착하여 샤워를 하고 잠에 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