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출장기
기간:
8월 7일
현지 한국인의 택시아닌 택시를 타고 Lexington Avenue에 있는 Marriot Hotel East 도착 ($50). Check in 하고 마누라에 안부 전화를 하다. Concierge 에서 시내 지도를 얻어, Lexington Avenue 따라 걸으며 번지를 확인.
8월 8일
시차 관계로 잠을 깊이 잘 수 없다. 한 시간 마다 깬다. 잠을 포기하고 업무 감사 내용을 다시 읽어 본다. Economical Risk Capital은 실제로 깊이 관여하지 않아 조금 걱정이다.
다음 블록 Park Avenue에서 왼쪽으로 걸어 가는데 번지수가 Lexington Avenue와 다른 것 같다. 행인에게 물어 보니 반대 방향 같단다. 약속 시간이 임박해서 택시를 탔다. 가까운 거리인데 5불이 나온다.
8월 9일
Greenwich Avenue에 있는 사무실을 찾아 가기 위해 Franciso Rapp과 함께 지하철 E line을 타고 가다. 의외로 낡고 오래되어 기계 마찰음이 귀에 거슬린다. 빨간 우산 조형물이 있는 것을 보니 SSB 본사 건물인 모양이다. Risk Architecture에 근무하는 Martin Goldberg를 만나 Model Validation에 대해 물어 보다.
8월 13일
주말을 맞아 시내 구경을 하려고, 어제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에 알아 본 결과 현찰 80불에 팁 10불을 줘야 한단다. 환전을 충분히 하지 않아 포기하고 Gray Line을 이용하기로 했다.
07;00 아침 식사를 하고 호텔에서 8th Avenue 47번 거리 777번지를 찾아 서쪽으로 걸어 간다. 맨하탄 지역은 바둑판 모양에 5th Avenue를 기준으로 동서로 나누고 있어 길 찾기가 쉽다.
08:45 외상은 소도 잡아 먹는 다고 일단 카드로 $83불을 결제하고 단체 여행에 올랐다.
09:00 유고 슬라비아 출신이라는 할아버지 안내로 시내 관광에 들어 갔다. 기대와는 달리 줄 곳 버스 안에서 주위 경관만 바라보며 전통 미식 발음도 아닌 가이드 말만 들어야 했다.
버스는 7 Avenue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 간다.
Macy 백화점 – 1858년에 설립된 최대의 백화점.
그리니치 빌리지 (Greenwich Village) - 영국인들이 맨해튼에 들어와 일군 마을로 오랜 역사를 지닌 곳이다. 1920년을 전후하여 작가와 화가 등 예술가들이 살게 되면서 젊은 예술가나 보헤미안 등 자유주의자가 모이는 거리로 알려지게 되었고, 이후 새로운 예술적인 시도들이 수없이 이루어지면서 미국 문화에 주요한 영향을 주는 곳으로 주목 받게 된다.
소호 (Soho) - South of Houston의 약자. 이 지역은 원래 공장 건물과 창고가 많은 지역이었는데, 대공황 이후 공장들이 다른 지역으로 이전한 빈 건물에 예술가들이 모여 살기 시작하였다. 천장이 높은 다락방은 화가들의 아뜨리에로 적당했고, 여기에서 많은 예술가들이 작품을 발표하면서 다른 분위기로 조성되었다.
차이나타운 (Chinatown) - Canal Street에 중국 이민자들이 형성. 물건을 인도에까지 진열하고 팔고 있지만 대부분 유명 상표를 도용한 가짜란다. 중국 전통 밥공기, 찻잔, 젓가락 등은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아이템.
리틀 이탈리아 (Little Italy) - 독립전쟁 이전만 해도 아일랜드인이 빈민가를 형성했던 곳이다. 1890년경 남부 이탈리아에서 이민 온 사람들이 이 지역에 모여들면서 이탈리아인 거리를 조성하기 시작했고, 1930년경에는 인구가 15만 명에 이르는 커다란 집단을 형성하기에 이른다. '리틀 이탈리아'의 중심거리인 '멀버리 스트리트'의 도로 양쪽은 이탈리아 국기의 녹색과 적색, 백색을 이용한 장식물들이 장식하고 있으며, 멋진 이탈리아 요리 레스토랑과 카페, 잡화점 등에서 개방적인 이탈리아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워싱턴 스퀘어 파크 (Washington Square Park) - 높이 26m의 아치가 있는 광장으로 주말에는 뉴욕 대학의 학생들이 캠퍼스대신에 이 곳에서 휴식. 1892년 미국 초대 대통령인 죠지 워싱턴 대통령 취임 1백 주년 기념을 위해 건립.
월스트리트 (Wall Street) - 17세기 초에는 인디언의 습격을 막기 위하여 허드슨 강에서 이스트 강까지 쌓아놓은 통나무 방벽을 '월 Wall'이라고 부른 데서 "월 스트리트"라는 이름이 붙었다. 월스트리트와 브로드웨이가 만나는 곳에 있는 청동 황소 조각은 월스트리트의 마스코트로 사랑 받아 왔다.
연방준비은행, 증권거래소, 상공회의소 등 뉴욕경제를 움직이는 수많은 사람들이 일하고 있는 건물들이 뉴욕의 마천루를 메우고 있다.
트리니티 교회 (Trinity Church) - 고층 빌딩이 많은 Lower Manhattan에서 고전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하는 건축물이다. 1697년에 세워진 사각형 탑모양의 최초의 영국 성공회 교회. 1776년 화재로 소실된 후 1846년에 재건.
배터리 공원에서 페리를 타고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리버티 섬을 경유하여 엘리스 섬 관광에 들어 갔다. 배를 타기 위해 공항 출국 수준의 보안검색을 거쳐야 한다.
리버티 섬에도 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자유의 여신상의 머리 왕관 부분은 전망대로, 이곳에서 맨하탄과 뉴저지를 볼 수도 있지만 우리는 배에서 내리지 않고 엘리스 섬으로 향했다.
자유의 여신상 (Statue of Liberty): 미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자유의 여신상은
자유의 여신상은 프랑스의 조각가 바르톨디가 자신의 어머니를 모델로 만들었다고 한다. 머리에는 왕관을 쓰고 있으며, 왼손에 독립선언서 (
엘리스섬 (Ellis Island) – 엘리스 섬 선착장에서 내려 이민 박물관을 구경하다. 1892년부터 1954년까지 약 60년 간 연방정부 이민국이 설치되어 있던 곳이다. 그 사이에 이 섬을 통하여 미국에 입국한 사람들은 1천7백만 명, 현재 미국인의 약 40%에 가까운 사람들의 조상이 엘리스 섬을 통해서 입국했다. 이민국이 폐쇄된 이후 엘리스 섬은 점차 사람들로부터 잊혀졌으나, 1984년 이곳에 이민박물관 (Immigration Museum)이 개관하면서 맨해튼의 주요 관광지로 떠올랐다.
배를 타고 배터리 파크로 이동하다.
배터리 파크 (Battery Park) - 맨하탄의 남쪽 끝에 위치. 예전에 항구를 지키는 대포기지에서 유래. 공원 내에는 19세기 초에 지어진 클린턴 성과 26문의 대포가 아직까지 남아 있으며, 1524년 처음으로 뉴욕항을 발견한 피렌체의 탐험가인 베라자노의 동상도 있다.
세계무역센터 빌딩 자리 (Ground Zero) - 1977년에 완성된 건물로 높이가 442.8m에 110층의 트윈타워 (Twin Towers), 플라자 빌딩 (Plaza Building), 미국 세관 (U.S. Custom House), 뉴욕 비스타 호텔 (New York Vista Hotel) 등 6개의 빌딩으로 구성.
Word Finance Center / Winter Garden – 세계무역센터 건물을 대체할 수 는 없지만 새로운 자유타워 (Freedom Tower) 및 추모 복합단지 (Memory Foundation Complex) 조망도를 전시하고 있다. 새 건물은 541m 의 거대한 건축물이 된단다.
브룩클린 다리 (Brooklyn Bridge) - 뉴욕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유명한 교각. 1870년 착공하여 1883년 완공 당시에는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이자 뉴욕시티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었다.
사우스 스트리트 씨포트 (SOUTH ST. SEAPORT) – 이스트강 일대로 지난날 번영했던 항구를 복원한 향수어린 쇼핑가.
국제연합본부 – 중국인 가이드의 안내로 회의장 구경. 사무국 빌딩 (Secretariat), 회의장 빌딩 (Conference), 국제연합총회 빌딩 (General Assembly)과 하마슐드 도서관 등 4개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5,000 여명의 국제연합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지하 1층의 선물센터에는 세계 각국의 민예품이 진열되어 있는데, 이곳의 상품에는 뉴욕 주의 세금이 붙지 않는다. 특히 1년에 5회 발행되는 국제연합 우표는 이 곳 우체국에서만 살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이곳은 미국의 지배를 받지 않는 곳이란다.
콜롬비아 대학 - 1754년 영국의 킹 죠지 2세가 설립. 수많은 미국내 대학중에서 가장 뛰어난 환경과 시스템, 교수진, 학생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아이비 리그에 속하는 8개의 대학중 하나.
할렘 (Harlem) - 흔히 범죄·마약·빈곤·폭력 등 어두운 이미지를 떠올리게 되나, 뉴욕문화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재즈나 소울 뮤직의 고향 또한 할렘이며, 일요일이면 할렘의 교회를 돌아보는 가스펠 투어도 마련되어 있어 점차 할렘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할렘에는 약 20만 명의 흑인이 살고 있다. 모닝사이드 하이츠의 북쪽에서부터 150th St. 남쪽을 블랙 할렘이라고 하며, 125th St. 양쪽 부분이 제일 번화가이다. Michael Jordan 등 유명한 농구 선수들이 영화관 등에 투자 운영하고 있단다.
록펠러 빌딩 - 1928년 존 록펠러 Jr.(John Rockefeller Jr.)가 콜럼비아 대학으로부터 토지를 임대 받아 [도시 속의 도시] 형태의 복합형의 건축물을 건설하게 되었다. 1940년 RCA (지금의 GE) 빌딩이 완성되어 지금의 록펠러 센터의 웅장한 자태가 갖추어지게 되었다.
빌딩 사이의 산책로인 채널 가든 (The Channel Garden)과 GE빌딩 사이의 Lower Plaza는 화려한 크리스마스 트리와 아이스 스케이트 링크로 유명하며, 많은 영화의 배경으로 나왔다.
여기서 시내 관광을 마치고 하차하다. 저녁을 먹기 위해 32번가로 내려 가다.
뉴욕공립도서관 (New York Public Library) - 뉴욕공립도서관은 세계5대 도서관 가운데 하나이다. 건축학적 아름다움은 물론 수많은 소장도서, 희귀본, 흥미로운 전시회 등이 이곳을 세계적인 유명 도서관으로 만들고 있다. '인내와 불굴'이라는 이름의 대리석 사자상이 이곳을 상징하고 있다.
타임스 스퀘어 (Times Square) - 42번가와 브로드웨이, 7번가가 교차하는 사각지대로 많은 극장과 영화관, 호텔, 레스토랑 등의 간판이 어우러져 맨해튼 최고의 야경을 자랑한다.
8월 14일
아침 일찍 일어나 걸어서 주요 지역을 돌아 보려고 나섰다.
크라이슬러 빌딩 - 크라이슬러 빌딩은 윌리엄 밴 앨런에 의해 설계되었고 1929년 완성될 당시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고 한다. 자동차 라디에터의 그릴을 모방한 스테인리스 스틸 첨탑 등 자동차의 부분에서 힌트를 얻은 디자인이 많이 눈에 띄는 건축물이다.
그랜드 센트럴 역 (Grand Central Terminal) - 1871년, 증기기관차가 다니던 시절에 문을 열었다. 그러나 1902년 환경 보전을 위해 증기 기관차의 운행이 금지되면서 기차는 전기 기관차로 바뀌고 지상에 있던 선로는 지하로 내려갔다. 1913년에는 그랜드 센트럴 역으로 이름을 바꾸어 2층에 새로운 터미널을 개관하였다. 역사의 중앙 광장은 높이 45m, 길이 90m, 폭 45m로 규모가 매우 크다. 천장은 아치형으로 2천5백 개의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그려 넣어 매우 화려하다.
현대 미술관 - MOMA (Museum of Modern Art). 1929년에 존 D. 록펠러 Jr. 의 부인 등 3명의 여성이 중심이 되어 인상파 이후 유럽의 미술을 소개함으로써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세잔느 (Cezanne), 고호 (Gogh), 고갱 (Gauguin) 등의 작품이 주를 이루었고, 지금은 그 규모가 점점 확대되어 조각, 소묘, 판화, 사진, 건축모형, 설계도 등으로 다양화되어 그 소장품 수가 10만점이 넘는다.
세이트 패트릭 성당 (St. Patrick’s Cathedral) - 뉴욕 최대의 성당으로 1850년 성당 건설에 착공하였으나 남북전쟁으로 인하여 38년이 지난 1888년에야 완성되었다. 높이 1백m의 첨탑과 7천3백80개의 파이프를 갖춘 파이프 오르간이 유명하며, 스테인드글라스가 매우 아름답다. 장엄하고 화려한 크리스마스 미사는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센트럴 파크 (Central Park) - 러브 스토리의 배경이었으며, 많은 영화가 이 곳을 배경으로 만들어졌다. 맨하탄의 한가운데에 자리잡은 센트럴 파크는 동서로 약 800m, 남북으로 약4km에 걸친 세계 최대의 도시 공원이라고 한다. 주변에 많은 박물관과 고급 주택가가 있으며, 공원내에는 두개의 작은 동물원, 보트놀이를 할 수 있는 호수, 테니스코트, 운동장, 미술관, 극장 등의 시설이 있다.
메디슨 스퀘어 가든 (Madison Square Garden) - 메디슨 스퀘어에서 좀 벗어난 곳에 위치. 가이드 투어 ($14). 우리가 찾아 갔을 때는 초등학생 치어리더 들이 연습중이다. 농구와 아이스하키 경기를 할 수 있게 되었다. Knicks와 Rangers의 Locker Room 구경.
메디슨 스퀘어 가든 I - 1879년에 윌리암 헨리 벤더빌트라는 사람이 길모어 가든을 메디슨 스퀘어 가든이라고 개명. 1882년 John Sullivan 첫번째 챔피언에 등극. 동상 전시.
메디슨 스퀘어 가든 II - 1890년에 새로운 건물 건축. 1902년에 미국 최초의 실내 풋볼장 시설.
가든 III - 1925년에 33rd Street와 7th Avenue가 만나는 곳에 새로운 실내경기장 건축. 1934년부터 이곳에서 대학 농구 경기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 공연이나 스포츠행사가 이곳에서 열렸다.
메디슨 스퀘어 가든 IV - 1968년에 다시 더 큰 건물을 옆에 지었다. 종합적인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바뀌면서 엘비스 프레슬리나 마돈나의 공연도 열렸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높이 381m) - 아르데코풍의 건물로 1931년 5월에 세워진 이래 뉴욕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 거대한 빌딩이 겨우 19개월 만에 완성 되었다는 것은 너무나도 놀라운 사실이다. 이 건물은 영화속에 많이 등장하는데, '킹콩 (King Kong)'을 비롯하여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Sleepless in Seattle)'에서 톰 행크스 (Tom Hanks)와 맥 라이언 (Meg Ryan)이 발렌타인 데이 (Valentine Day)에 만났던 곳으로 유명하다.
6번가를 따라 행사가 있는 것을 보려고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나서려는데 비가 퍼 붇는다. 30여분을 기다리니 비는 그쳤지만 길거리 행사 구경은 포기하고 호텔로 돌아 오다.
8월 19일
드디어 지루한 뉴욕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는 날이다.
8월 20일
8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