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박씨 우명종중 2024 나들이(4월 26일 ~ 27일)

밀양 박씨 우명종중 2024 나들이(4월 26일 ~ 27일)

 

올 해는 여행 계획을 미리 통보받아 산행일정을 조정하여 집사람과 동참하다.

4월 25일(목) 서구 통장협의회 워크숍으로 고흥군 소록도를 다녀온 이튿날 여행이라 다소 피로가 누적되다.

 

 

4월 26일(금) 날씨; 구름

07:30   조동슈퍼 앞에서 승차하여 진잠체육관을 거처 연무대에서 일행을 태우고 보성으로 향하다. 점점 어르신들의 참석이 줄어든다. 사회적 현상이기는 하지만 참여율이 저조하다.

11:54   전남 강진군 병영면 도착. 조선의 전라도와 제주도를 관할하는 전라 병영성이 있었던 곳이며 이방원의 심복이었던 마천목의 꿈속에 나타난 대로 눈(雪)의 자국을 따라 축조하였다고 하여 설성(雪城)이라고도 한다. 1656년(효종 7년) 제주도에 표류 중이던 네덜란드인 하멜 일행 33명이 이곳으로 압송되어 약 8년 동안 병영성에 억류되었다. 연탄돼지불고기 거리에 있는 설성식당에서 한정식을 먹다. 유명 맛집이라지만 단체 여행에서는 맛을 제대로 음미할 여유가 없으니 아쉽다. 보성으로 이동.

 

13:30   보성군 회천면 영천리 봇재. 2004년 호남정맥 종주시에는 녹차밭이었던 것 같은데 기념관까지 있다. 애향탑. 이정표(봉화산 5.3km, 한국차박물관 0.6km). Cafe에서 녹차를 마시고 주위를 구경하다.

 

16:10   강진군 대구면 사당리 고려청자 박물관. 디지털박물관과 고려청자박물관이 따로 있다. 디지털 박물관 건물이 더 크고 좋지만 고려청자박물관을 방문하여 시청각 자료를 본 다음에 실제 청자를 둘러보기를 권장. 고려청자 제작과정(수비(불순물 제거) – 연토(반죽, 기포제거) – 성형(원하는 모양 제작) – 정형(성형된 그릇의 표면을 정리 및 그림) – 초벌구이 – 시유(유약을 바르는 과정) - 재벌구이).

 

18:20   석식(목포가 횟집). 항구가 아니라 도심 골목길에 위치.

 

20:30   좋은 게스트하우스. 어르신들이 게스트하우스에서 묵기는 그렇다. 짐을 풀어 놓고 노적봉 공원 산책 후에 생맥주를 마시고 방바닥에 누워 잠을 청하다.

 

 

 

2024년 4월 27일(토)        날씨: 맑음

05:50   잠자리가 바뀌어 일찍 눈을 뜨다. 3시간가량 뒤척이다 새벽에 샤워하고 노적봉공원 산책. 만인계는 조선의 습관에 따라 계라고 하지만 소위 복권이며, 추첨 당일은 원근에서 모여든 사람들로 시내는 매우 복잡하고 여관, 음식점, 일반 상점 등은 많은 이익을 올려 좋아하기도 했지만, 한편 폐해를 깨닫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금지되었단다. 현재도 만인계가 열렸던 장소가 ‘마인계터 잔등’이라 불리며 목포시민에게는 매우 친숙하고 이름난 지명으로 전해오고 있으며, ‘마인계터로’라는 도로명으로도 남아있다.

 

07:00   조선 쫄복탕 식당. 식당은 08시부터 영업이다. 모든 일정이 한 시간 착오가 생겼다. 할 수 없이 버스를 타고 목포대교를 건너 허사도 목포 신항을 둘러 보다. 부서진 세월호. 식당으로 돌아와 쫄복탕을 먹다. 작은 졸복을 솥에 푹 고아 뼈 등을 추려낸 후, 미나리와 부추 등을 넣어 먹는다. 술 마신 다음날 해장으로도 좋다는데 무슨 맛인지도 모르겠다.

08:50   어민공원. 유달산 산책. 어민공원 – 삼등바위 – 이등바위 – 유달산 정상(일등바위)까지 갔다가 역으로 뒤돌아 오다. 2014년 영산기맥 종주이후로 10년만이다. 정상 일등봉에서 목포해양대학교, 목포대교, 신항 등 조망.

장수바위

수도바위

이등봉

얼굴바위

 

10:35   삼학도 크르즈 관광. 목포대교, 유달산, 케이블카, 고하도 전망대 등을 조망할 수 있다.

 

13:00   연포탕

14:05   북항 스테이션. 목포 해상케이블카 관광. 주말이라 그런지 대기행렬이 장난이 아니다. 목포 원도심과 북항, 유달산은 물론 고하도를 비롯한 다도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국내 최장 3.23km, 국내 최고높이 155m를 자랑한다. 북항 – 유달산 통과 – 고하도 스테이션 하차. 고하도 전망대를 왕복하고 돌아왔더니 일행은 모두 하차하자마자 바로 승차하여 돌아가고 없다. 약간의 비양심으로 나머지 일행을 만나 북항스테이션으로 복귀. 건어물시장에 들렀다가 대전으로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