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다낭
사촌 며느리 모임 주선으로 3방 5일 일정으로 베트남 다낭 여행에 나섰다.
한국인들이 관광지마다 인산인해라 한국관광지보다 더 한국사람이 많다. 더 이상 관광여행은 하고 싶지 않을 정도다.
2018년 12월 5일 (수) 날씨: 맑음
16:00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3층 L카운터. 가이드미팅
18:45 아시아나항공 이륙
21:50 베트남 다낭 국제공항 도착. 내 짐이 제일 마지막으로 나오는 바람에 현지 가이드 미팅이 늦어졌다. 한국인 가이드는 공항출입도 자유스럽지 않아 공항을 벗어나 동행. 이후 Cicilia Hotel 호텔로 이동. Check-in 한 후에 근처 Mart에서 맥주를 마시며 담소.
12월 6일(목) 날씨: 흐리고 이슬비.
한국과 2시간 시차가 있다 보니 너무 일찍 일어나 미케비치 해안가를 둘러보고 아침 식사.
오전에 전신 마사지($20.- + 팁 $2.-)를 받고 미케 비치에서 커피를 마시며 여유를 만끽
미케비치 해변은 길이가 20km가 넘는 세계 6대 해변중의 하나. 아름다운 풍광 때문에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 휴양지로 각광을 받았다고 한다. 멀리 선짜반도 영응사의 해수관음상이 보인다.
윤식당에서 중식후에 호이안으로 이동중에 오행산을 거쳐 간다.
마블마운틴(오행산) – 다낭과 호이난 중간에 위치. 베트남인들의 민간 신앙을 대변하는 산으로 물(水), 나무(木), 금(金), 땅(地), 불(火)을 상징하는 5개의 봉우리로 되어 있다. 산 전체가 대리석이기 때문에 마블 마운틴(Marble mountain)이라고 불린다.
구름이 끼어 있고 비가 온 직후라 미끄러워 산은 오르지 않고 동굴 관람. 엘리베이터나 도보로 수산 정상으로 올라 가면서 전망대 올라 다낭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단다.
음부동굴. 내부는 천당으로 가는 길과 지옥으로 가는 길로 나뉜다. 지옥 끝까지 갔다가 나온다. 천당으로 가는 길로 가면 전망대로 이어진단고 한다.
호이안으로 이동.
호이안은 투본강을 기준으로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로 나뉘며, 구시가지는 전통보존을 위하여 자동차와 오토바이의 운행을 통제하고 있다.
에코투어 바구니배 ($40.- 기본팁 $1.- 이나 $2.-, 노래 $1.- 쇼 $1.-) – 대나무로 만든 바구니에 2명씩 탑승. 흥겨운 우리나라 가요에 노를 젓는 친구가 좌우로 흔들며 흥을 돋군다. 배를 빙빙 돌리는 원맨쇼에 노래를 부르는 불러주는 친구도 있다.
투본강 투어 체험($30.-) – 도자기마을을 둘러보고 배를 타고 30분 정도 이동.
호이안 구 시가지 관광 – 유네스코 등재
씨클로(Cyclo)를 타고 구시가지를 한 바퀴 둘러본다. 관광객 사이로 달리는 것이 위험해 주변관광보다는 관광객과 부딪치지 않을까 걱정 (팁 $1.-).
쩐가사당(陳家 祠堂 Tan family Chapel) - 1700년경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주한 진(陳) 씨 가문의 사당으로 지은 지 200년이 넘었다. 중앙 정원을 비롯하여 중국과 일본의 건축 기법과 양식이 뒤섞여 아름다움을 더한다. 사당 내부는 제를 지내는 곳과 후손들이 생활하는 곳으로 나뉘어져 있다.
풍흥의 집 (풍흥 가옥 Phung Hung Old House) - 200년 전 풍흥이라는 거상이 지은 가옥으로, 베트남 건축 양식에 중국, 일본의 기법이 혼합되어 있다. 현재는 8대 후손이 거주하고 있고, 직접 만든 토산품도 판매한다.
광조회관(廣肇會館) - 1786년 중국 상인들이 삼국지의 관우를 모시는 사당이자 숙소이며, 무역장소였다. 현재는 중국 동포들의 향우회 장소이자 제단으로 사용되고 있단다.
내원교(來遠橋 Japanese Covered Bridge) – 1593년 중국인 거주지와 연결하기 위해 일본인들이 세운 다리. 입구와 출구에는 각각 원숭이 상과 개 상이 있는데, 일본 왕들이 개와 원숭이에서 태어났다는 설과 원숭이 해에 다리가 건설되기 시작해 개의 해에 완공되었다고 해서 이 조각상을 세워 두었다는 설이 있다.
베트남 2만동 지폐에 그려져 있다.
야간씨티 투어. 씨클로와 합쳐서 $50.-
야시장은 어디나 비슷한가 보다. 도로에 먹거리, 기념품 가게가 속속 등장하더니 한국인들로 가득하다. 자유시간이지만 커피숍에서 아이스커피 마시고 시간 때우기도 힘들다.
다낭으로 이동후 투숙.
12월 7일(금) 날씨: 새벽에 비가 내려 걱정했는데 흐리고 간간이 이슬비만 내려 관광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
조식후에 바나힐(Bana Hills)로 이동. 선택관광 ($60.-)
바나힐은 바나산 국립공원의 정상인 해발 1,487m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케이블카를 2번 타고 약 20분 가량 올라가야 한다.
케이블카 길이는 약 5.2km로 중국 장가계에 이어 두번째란다. 첫번째 케이블카에서 내려 골든브릿지(Golden Bridge) 구경. 황금색의 다리를 두 손으로 받치고 있는 형상인데 구름속에 있어 제대로 구경하진 못했지만 꽤나 유명한가 보다. Wedding 촬영하는 사람도 있다.
바나힐 (sun World) 테마파크 - 프랑스 식민지시절에 그들의 휴양지였던 곳을 호텔, 유락시설 등으로 개발. 유럽식 건물이 특징.
가장 유명한 레일 바이크는 이슬비가 내려 운행하지 않아 아쉽다. 범퍼카, 귀신의집, 자이로드롭, 회전그네 등이 있어 원하는 놀이 기구를 타고 나와 거리를 둘러본다.
산정에는 영풍보탑(靈風寶塔), 영주영사당집, 종탑, 영풍천자가 있다. 구름속이라 조망도 사진도 제대로 안 나온다.
하이번 패스를 지나 후에로 이동
후에(Hue)는 ‘평화의 도시’라는 뜻의 딴 호아(Than Hoa)로 불렸으며, 베트남 마지막 왕조인 응우옌 왕조(1802~1945) 143년간 궁궐 역할을 했던 곳. 베트남 전쟁 당시 남베트남과 북베트남의 최대 격전지가 되어 유적 대부분이 파괴되었으나, 1990년대 들어 지방 정부가 후에의 가치를 인식하고 파괴된 유적을 복원, 보존 작업을 진행하면서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1993년에 후에 유적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다.
여행일정엔 없지만 가이드 배려로 티엔무 사원 (天姥寺 천모사) 관람.
천모사는 하늘에서 온 할머니, 신령스러운 노파의 계시로 나라의 번영을 기원하기위해 탑을 세우고 지은 절이란다.
7층 8각형 석탑(복연보탑)은 높이가 21m로 베트남의 가장 상징적인 건축물이다.
3개의 문 - 왼쪽 대지혜(大智慧), 가운데 영모사(靈姥寺), 오른쪽 대자비(大慈悲)
파란색 오스틴 자동차 - 1963년 이곳에서 수행하시던 틱꽝득(Thích Quảng Ðức) 스님이 당시 가톨릭이던 독재정권은 불교를 박해했고, 정권의 불합리함과 불교 탄압에 대항해 그때 사이공(현 호치민)으로 타고 가서 분신자살했다. 미국의 사진가이자 저널리스트인 맬컴 브라운이 이 스님의 소신공양장면 사진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했고 틱꽝득(Thích Quảng Ðức) 스님의 소신공양이 전 세계적으로 알려졌다. 숨을 거둘 때까지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가부좌를 한채 미동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심장은 타지 않았다고 한다.
본당 – 삼존불, 광운자심(廣運慈心), 영취고봉(靈鷲高峯)
맨끝에 사리탑을 보고 돌아 나온다.
Century 호텔 투숙 - 4성급 호텔인데도 좁고 낡았다. 모텔보다도 못한 것 같다.
2018년 12월 8일(토) 날씨: 오늘도 가끔 이슬비가 내리나 여행에는 큰 지장이 없어 다행.
호텔 Check out하고 후에 왕궁 관람에 나섰다.
전동카를 타고($20.-) 이동하여 현지 왕궁가이드를 만나 관람 시작.
후에 왕궁(Hue Grand Palace, Dai Noi Hue) - 1805년 자롱 황제의 명에 의해 건설되기 시작하여 1832년 민망(Minh Mang) 황제 시기에 완성되었다. 프랑스 건축가인 바우 반(Vauban)의 설계에 따라 프랑스식과 베트남식 건축 양식이 혼합되어 건축되었다. 왕궁의 성벽은 방어벽, 왕 거주지, 뚜 깜 딴(Tu Cam Thanh) 등 총 3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응오문(午門) – 왕궁은 다섯개의 문이 있다. 남문인 응오 몬(정오), 북문인 호아 빈(평화), 동문인 히엔 논, 북문인 추엉 득이 있다. 응오 몬은 왕궁의 정문으로 왕만이 출입할 수 있고, 그 옆 양쪽 문은 대신, 외곽 쪽의 두 문은 일반 신하가 통행했다고 한다.
태화전 - 자금성을 모델로 만들어진 곳
중국 자금성을 모델로 1803년 완공되었으며 응오 몬을 따라 들어가면 첫 번째로 만나게 되는 건물이다. 황제의 즉위식이나 국빈 영접이 이곳에서 거행되었다.
현임각(顯臨閣) - 태화전 바로 뒤에 위치. 3층 건축물로 민망황제가 1824년 건축. 자금성에서 열리는 궁중행사를 준비했던 곳으로 역시 이곳도 베트남 전쟁 당시 심하게 파손되어 1977년 복원. 이곳은 응우웬 왕조들이 선조들의 명복을 빌거나 응우웬 왕족을 위해 헌신을 한 이들의 공덕을 기리는 곳이기도 했다.
사 당 - 자롱황제 사후 그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1822년 지은 종묘이다.
베트남 응우엔 역대 황제 13명중 10명을 모시고 있다.
다낭으로 이동.
3번의 쇼핑 – 노니, 커피, 라텍스
장사꾼 말에 현혹되어 바가지인지 알면서도 산다.
다낭 대성당(핑크 대성당) – 1923년 프랑스인이 세운 천주교 성당. 교회 지붕에 합금으로 만든 회색 닭 조각상이 있다. 그래서 이 성당을 치킨 교회로 부르기도 한다.
손짜반도 영응사(靈應寺) - 비밀의 사원이라 불리운다. 바다를 마주 보고 있는 사찰로 67m 크기의 동양 최대 관음상인 해수관음상과 함께 다낭의 아름다운 해변과 시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다낭의 대표적 여행이지이다. 분재와 18나한상이 본당 광장에 있다.
포대화상(布袋和尙)은 재물과 복을 가져다 준다고 한다.
한강 나이트 크루즈($30.-)를 마지막으로 다앙 여행을 마치고 공항으로 이동
23:20 다낭 국제공항 출발
05:40 인천 국제공항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