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북 1 구간: 수피령 (862m봉) – 1 - 980m봉 안부 (복계산 갈림길) – 0.5 – 복계산 (1057.2m) – 0.5 - 980m봉 안부 - 2.9 - 960m봉 헬기장 – 1.5 - 941.9m봉 – 2.1 - 891.9m봉 – 1.3 - 1,014m봉 – 2.1 – 복주산 (1,152m) - 2 – 하오현 (740m봉) – 2.5 - 광덕4리
도상 거리: 16.4 Km / 6 시간 15분
2003년 3월 23 일 맑음 / 흐림 – 금수강산 산악회 (20,000)
07:20 잠실 시계탑
09:45 수피령 (862m). 철원군 김화읍과 화천군 사창리를 잇는 도로인 수피령에서 곧바로 남쪽 마루 금에 붙어 고도를 높이면서 잡목 사이로 오르다 보면 조그만 헬기장이 나오며, 헬기장을 조금 지나면 기암절벽 (980m봉)이 앞을 가로막는다.
10:20 980m 봉 안부 / 헬기장. 오른편으로 복계산 (1,057m)이 모습을 드러내며 뒤편으로 대성산이 손짓하고 그 너머로 북녘 산하가 묵묵히 펼쳐진다. 좌측으로는 복주산 방향이다. 선두 가이드의 말만 믿고 10여분 좌측으로 진행한 후에야 복계산과 반대로 가고 있음을 파악하고, 뒤로 돌아 복계산으로 향했다.
10:50 복계산 (1,057.2m). 북으로 대성산과 정맥 산줄기가 이어져 있다. 정상 표지석앞에서 사진을 찍었지만 필름이 다돼서 나올지는 의문이다.
생육신의 한 사람이었던 매월당 김시습(1435-1493)이 세조의 왕위 찬탈에 분개하여 관직을 버리고 은거했던 곳이 바로 강원도 철원의 복계산이다. 국내에서 비무장지대와 가장 가까운 이 산은 매월대로 잘 알려진 산이며 TV사극 `임꺽정'의 야외촬영장으로 이용되면서 더 유명해진 곳이다.
매월대 - 높이 40m에 층층절벽을 이루고 있어 보는 것만으로 아찔한 매월대는 옛날 아홉명의 선비가 바둑을 두며 단종의 복위를 도모했던 곳이라 전해진다.
11:00 980m봉 안부
13:00 891.9m 봉 / 헬기장과 시설물. 891.9m봉에서 방향을 틀며 내려서는 내리막 급경사길을 나뭇가지에 의지하며 내려섰다 다시 서서히 고도를 높여 참호 시설이 있는 1,014m봉에 서게 된다.
13:45 복주산 (1,010m) / 대리석 정상 표지석과 삼각점 (갈말 23)
15:00 복주산 (1,152m) / 나무 표지석과 대리석 표지석 (伏主山). 신이 물로 세상을 심판할 때 모든 곳이 물에 잠겼으나 이 꼭대기는 복주깨 (주발 뚜껑이라는 평안도 방언) 같은 모습을 드러냈다고 해서 붙여진 복주산 정상에 서면 멀리 대성산으로 이어지는 정맥구간을 한눈에 볼 수 있고 남으로는 하오현 너머 회목봉 (1,026m)을 지나 아스라이 펼쳐진 백운산 (904.4m)과 국망봉 (1,168.1m)이 그리고 화악산 (1,468m)이 건너다 보이는 멋진 곳이다.
16:00 하오 터널 / 엉망이 된 등산화을 세척하고 세수를 하다.
후미에 처진 대원을 위해 119 구조대 와 경찰까지 나섰다.
19:00 서울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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