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 제11구간: 장고목재 – 0.8 – 삼계봉– 1.6 – 땅끝기맥 분기점– 0.3 – 깃대봉– 0.9 – 국사봉 – 2.9 – 곰재 (290m) – 1.1 – 봉미산 (505.8m) – 2.2 – 숫개봉 (496m) – 3.2 – 군치산 (412m) – 2 – 큰덕골재 (290m)
도상 거리: 15 km + 1.5 + 2 / 8시간 + 30분
2004년 9월 4 / 5 일 날씨: 흐리다가 오후에 갬
경비: 회비 33,000 + 점심 10,000 = 총 43,000원
03:40 장평 병동리 마을. Stick과 랜턴이 말썽이다. 배낭을 내려 놓고 랜턴을 다시 조립하니 불이 들어 온다.
04:00 장고목재. 골짜기로 직접 오르는 길이 있지만 희미하여, 임도를 따라 돌아서 올라 왔다.
04:40 삼계봉 (503.9m) / 삼각점 (청룡 307, 2001.6 재설). 산죽이 앞을 가려 진행하기 힘들다.
05:10 땅끝기맥 분기점 (430m) / 헬기장 93-6-1. 어둠속에서 앞 사람 꽁무니만 쫓아 가다 보니 분기점 표지석도 확인 못하고 그냥 지나치다. 바람재에 내려섰다가 오르막길이다.
05:20 깃대봉 (448m). 오른쪽으로 잡목과 산죽을 헤치고 내려 섰다가 오른다.
06:55 국사봉 (499.1m). 삼각점 미확인. 바로 밑에 있는 헬기장 (93-6-3)에서 잠시 휴식. 분명히 필름을 사서 배낭 주머니에 넣어 왔는데 없어 졌다. 오늘도 기념 사진은 없다.
거의 수직에 가까운 내리막 길을 내려서 백토재 (임도 삼거리) 통과.
07:25 곰재 (290m) / 웅치 (839번 지방도). 도로 옆에 호남정맥 안내문이 있다. 농장 앞에서 아침 식사.
빗방울이 떨어져 서둘러 식사를 마치고 배낭 커버를 씌우고 진행.
08:20 봉미산 (505.8m). 두번째 헬기장 끝에 삼각점 (청풍 314, 2001.6 재설) 있다. 배낭 커버를 벗겨 넣다.
좁은 바위 날등을 지나 세번째 헬기장 (93-6-6) 통과.
09:15 숫개봉 (496m). 오른쪽(남동)으로 내려서 임도 (뗏재 ?) 통과.
10:10 431m봉. 모두들 역마살이 끼어서 이 무더운 여름날에 생고생을 하고 있다고 맞장구 친다. 오른쪽으로 어곡리 마을의 잘 정리된 논에는 제법 누렇게 벼가 익어 가고 있다.
10:45 군치산 (412m). 삼각점 미확인. 나무 가지에 걸려 있는 표지기에 군치산이라고 표기.
십자로 안부에 내려 서면 옛날 성황당 자리인 듯 돌무더기가 있다.
11:40 큰덕골재 (290m) / 죽산 안씨 비석. 임도에서 좌측으로 하산. 지난번 구간과 같이 임도 주변에는 칡넝쿨이 무성하고 칡꽃에서는 마치 아카시아 꽃 향기가 난다. 백일홍도 피어 있다. 해가 나는가 싶더니 무척 따갑다.
12:10 대덕 마을 호방리 2구. 개울물에 목욕을 하고 마을 한 노부부댁에서 묵은 김치에 양파를 까 놓고 소주 대병을 나눠 마시다. 만원을 할머니께 쥐어 주니 너무 많다고 어쩔 줄 몰라 하신다.
13:30 능주 전원 식당. 짱뚱어탕. 소주.맥주를 썪어 먹다.
15:00 출발. 잠에서 깨어 나서 조금 있으니 코피가 난다. 산행 길에도 쉽게 피로 하더니 코피까지 나고 요새 무리했나 아니면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찜찜하다. 얼마 전의 건강진단에도 이상이 없었는데..
20:30 서울 논현역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