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통증
감독: 곽경택
주연: 권상우 (남순), 정려원(동현), 마동석(범노)
2011년 9월 13일 마누라와 함께
남순(누나의 이름을 잊지 않기 위해 사용)은 어린 시절 실수로 교통사고를 유발하여 온 가족을 잃은 죄책감에 따른 심리적 요인인지 모르지만 원인 불명으로 인한 통증 및 감각을 잃어 버렸다. 통증을 못 느낀다고 칼로 긁고 놀리는 친구를 때려 눈을 멀게해 소년원에 가게 되고 거기서 만난 못된 형과 자해를 하면서 사채업자의 빚을 받아 주는 불법채권추심을 하며 살아 간다.
동현은 혈우병으로 혈액 응고제를 맞고 길거리에서 손수 만든 악세서리를 팔아 물려 받은 빚을 갚으며 힘들게 살아 간다. 옥탑방 전세금 마져 사채업자에게 뺏기고 찜질방을 전전하며 살아 간다. 가족들이 모두 병원에서 숨져 병원 가기를 몹시 싫어 한다.
우여곡절 끝에 남순 집에 얺혀 살아 가다가 생각, 사고 방식 모두 다른 두 사함은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한다. 비 오는 날 감기에 걸려 길거리에 쓰러져 폐렴증세까지 있어 병원에 입원한다. 기존의 혈액 응고제에 내성이 생겨 고가의 신약을 써야 한다.
남순은 사채업자의 불법채권회수는 그만 두고 스턴트맨으로 살아 가려 하지만 고가의 약값을 마련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하다. 악덕 부동산 개발업자와 못 된 형의 유혹에 빠져 철거민과 대치 현장에 투입되고 옥상 망루에서 떨어져 죽는다.
마누라는 괜찮았다는데 나는 몹시 지루했다. 영화란 무엇인가 궁금하여 찾아 봤다. 영화의 사전적 의미는 "일정한 의미를 갖고 움직이는 대상을 촬영하여 영사기로 영사막에 재현하는 종합 예술"이라고 되어 있다. 이 영화는 여기서 무슨 의미를 갖고 있을까?
아픔을 딛고 살아 가는 청춘남녀의 슬픈 사랑이야기?
사채업자, 부동산 개발업자의 비 인간적 사회 비판?
깡다구 센 놈이 승자가 되는 사회 비판?
인기 배우의 단순 연기 감상용 활동 사진(motion picture)?
작가의 의도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산행이나 할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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