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간 9정맥 종주/낙남정맥

낙남 제5구간: 쌀재고개 - 대산 - 광려산 - 대부산 - 갈밭재

청산은1 2010. 10. 27. 07:34

낙남 제5구간: 쌀재고개 - 3.0 - 대산 - 1.5 - 657 - 1.1 - 752 - 0.7 - 광려산 - 1.6 - 한치 - 2.2 – 대부산 – 2.2 – 갈밭재.

산행거리: 12.3 km                          산행시간: 6시간 35

 

2005 7 30 / 31.      날씨: 맑음

정민이를 시골 집에 데려다 주고 대전에서 산악회 버스에 오르다. 2구간을 진행하려는 욕심에 물도 평소 보다 많이 준비했더니 배낭무게가 장난이 아니다.

 

04:15         감천 버스 종점. 초승달이 손톱만큼 들어나 있다. 지난번 하산할 때에는 계곡을 따라 도로가에 피서 차량이 가득하여 버스 통행이 불편하였는데 오늘은 한 밤중이라 한가하다.

                 트럭을 타고 쌀재 고개마루로 오른다.

04:35         쌀재고개. 두엄.쇠똥 냄새가 진동한다.

05:05         바람재. 널따란 억새밭, 2002 6 20일에 세운 '바람재진달래축제 3 31표지석.

                 산정을 직접 오르지 않고 계속 트래버스한다. 옹달샘에서 물 한모금 마시고 출발.

05:25         569m. 산불초소 / 삼각점 (마산 435, 1995 재설). 정맥은 오른쪽()이다.

                 윗바람재 통과. 바람이 불어주어 무척 다행이다.

06:00         광산 먼등 (727m) / 표지석.

06:10         대산 (717m). 마산 장수산악회에서 세운 표지석. 지도상의 고도 (608m)와 차이가 있다.

06:50         752m

07:30         광려산 (720.1m). 함안군 여항면, 마산시 내서ㆍ진북면과 경계를 이루고 있다. 능선 분기점이다. 정맥은 왼쪽으로, 오른쪽은 상투봉 (724m)를 지나 또다른 광려산 (378.8m)으로 이어진다.

08:15         한치 / 67번 도로. 함안군 여항면과 마산시 진북면 경계. 교통 표지판 (가야 12km, 여항 4km / 여항산 5km). 忠烈公 李芳實將軍胎域이라 적힌 돌비석이 있다. 휴게소에서 머리를 감고 쉬다가 출발.

                 가파른 오르막 길의 연속이다. 평소 한 시간이면 갈 길을 두 배 정도 걸린다.

09:55         봉화산 (676m) 갈림길. 유난히 힘들어 하는 정진구를 기다리다.

10:25         대부산 (649.2m). 억새 사이에 받침이 없는 삼각점.

                 송전탑 / 평지산 (592m) 분기점. 정맥은 오른쪽이다. 가파른 내리막길은 바윗길이다. 앞에는 서북산이 버티고 있다. 계속 진행하다간 진구씨가 탈진할 것 같아 계획을 수정하여 다음 기회로 미루다.

10:50         임도. 한동안 임도를 따라간다.

                 좌우로 억새풀이 대단하다. 오른쪽의 잣나무 조림지가 싱그러워 보인다.

11:10         갈밭재. 우측 버드내 마을로 하산. 마을 위에 대형 폐허가 된 농장 건물이 흉물스럽다.

                 이곳 소나무는 잎새가 유난히 파릇하다. 농장 진입 도로에 철 대문을 세워 놓았다. 주인 농부가 사유지에 들어 왔다고 뭐라고 한다. 시골 마을 도로에 철대문은 사연이 있음직하여 씁쓸하다.

                 계곡에서 목욕하고 음식을 시켜 놓고 이종대씨에게 전화했더니 모두들 버스에서 기다리고 있단다. 음식을 취소하고 나와 보니 버스는 이미 떠나고 없다. 20여분을 기다리니 버스가 오고 곧 후미일행도 도착하여 함안으로 이동하다.

                 대전톨게이트 근처에서 하차하여, 처가집으로 향하다. 막내 딸 심심하였던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