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덕산 (635m), 가덕산 (858m), 북배산 (867m), 계관산 (736m)
홍적 고개 – 2.5 – 몽덕산 – 2.5 – 가덕산 – 3.4 – 북배산 – 3 – 싸리재 – 1.2 – 계관산 – 3.5 – 단군 성전 ( 13 Km / 16.1 Km)
2003년 2월 23일 송백 산악회 흐림
07:00 서울 잠실 출발
09:10 홍적 고개 / 마장이 고개 (400m) 도착. 온통 눈꽃으로 뒤덮였다. 강원도 사북을 알리는 안내 표지판이 있고 입산을 통제하려는 듯 철조망이 양쪽으로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몽덕산 방향은 많은 사람이 지나간 듯 흐트러져 있다. 어제 서울에는 비가 내렸는데 이곳에는 하얀 눈이 내렸다.
09:20 산행 시작. 멀리 북동으로 화악산과 중봉이 많은 눈으로 완전히 雪峰의 모습을 하고 있고 애기봉, 수덕산으로 이어진 능선이 보이고, 앞으로는 몽덕산으로 이어져 가는 능선줄기가 한눈에 들어온다. 방화선으로 등산로는 신작로처럼 뚫려 있다. 이토록 하얀 눈이 있을까. 도심을 조금 벗어 나면, 공기도 눈도, 모든 것이 진짜 깨끗하고 상큼하다. 新雪에 발자국을 찍는 즐거움에 힘든 줄도 모르고 산행 길을 재촉하게 한다.
10:05 몽덕산 (690m). 정상에는 춘천 깨비 산악회에서 걸어 놓은 몽덕산 정상 표지판에는 해발 635m로 잘못 표기되어 있다. 경기도 가평군과 강원도 춘천시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꼭대기에서 바라보면 주변의 화악산(1,468m), 매봉(1,436m), 북배산(867m) 등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조금 진행하면 도 경계부근으로 이어지는 등산로와 나란히 철조망 울타리가 설치되어 있다.
납실고개. 우측으로 윗홍적리 마을에서 화악농장을 거쳐 올라오는 등산로가 보인다.
11:00 가덕산 (858m). 道界를 따라 설치된 철망에 가덕산 (858m) 정상 표지판이 있다.
두어개의 봉우리를 넘어 커다란 나무가 우뚝 서 있는 안부갈림길에 내려섰고 오른쪽으로는 큰멱골, 앵상골에서 올라오는 것으로 보이는 등산로가 나온다. 퇴골 고개에는 커다란 박달 나무가 있다. 눈처마를 피해 러셀을 하며 진행하지만 허벅지까지 빠진다.
12:05 북배산 (北培山, 867m). 점심 식사.
거목이 서 있는 <갈림길 마다 꼭 큰 나무가 한 그루씩 서 있음> 안부로 내려서게 되고 우측으로 연결된 갈림길이 나오며 눈으로 오르기가 쉽지 않은 오르막 등산로가 계속 이어진다. 바위지대에 도착했다. 이 곳에서 약간 후진하여 왼쪽 우회 길을 만들어 바위지대를 통과했다.
13:45 싸리재. 거목 한 그루와 산림청 임목육종 연구소장 명의로 입산금지 안내판이 서 있는 싸리재 고개에 도착하니 송대장이 기다리고 있다. 탈출로를 알려 주고 계관산으로 진행했다.
14:25 계관산 (鷄冠山, 736m). 닭벼슬 모양을 닮았다는 계관산에 올랐다. 대리석 정상비. 동쪽으로 춘천시내의 모습이, 남동쪽으로 삼악산과 등선봉, 삼악좌봉, 더 멀리 검봉산이 눈에 들어오고 남서쪽으로 가평시내가 내려다 보인다.
계관산에서 하산길은 무척 가파르다. 나무를 붙잡고 한 발 한발 조심스럽게 내려서는데 나무 위의 눈이 머리위로 덮친다. 어릴때로 돌아가 미끄럼을 타는게 더 쉽다. 속도가 빠르다 싶어 옆의 나무를 잡으면 이내 엉덩방아를 찧는다. 산에 오를 때는 땀이 안 났는데 내려 오니까 땀이 난다. 계곡에서 세수를 하고 도로를 따라 내려와 버스에 오르니, 싸리재에서 탈출한 사람이 많이 있다. 김치찌개에 밥과 소주로 오늘 등산을 마무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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