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정맥 제 5 구간: 방죽머리 – 운흥산 - 수리산 - 지지대고개

한남정맥 제 5 구간: 42번 국도 / 방죽머리 (50) - 2.1 – 운흥산 (△204.5m)  - 2.1 – 시흥안산간고속도로 (70m) - 2.5 – 226m봉 - 1.7 – 수암봉 (395m) - 1.2 – 수리산 (451.5m) - 5.1 - 47번국도 / 안양컨트리클럽 ( 70m) - 0.9 – 경부선 (55m) - 4.6 – 지지대고개 (105m)

도상거리:  20.2 km / 9시간 15분

 

2004년 4월 24일 (토) 날씨: 맑음 / 나홀로 산행.

경비:  31-7번 버스 600원 / 65번 버스 (700원) / 빵 (1,400) = 총 2,700원

 

아침 일 5:30에 일어나 마누라를 깨워 아침을 간단히 먹고, 도시락을 배낭에 넣고 6시가 조금 넘어서 집을 나섰다. 7호선 온수에서 1호선으로 갈아 타고 소사역에서 내렸다.  31-7번이 없다. 올 때와 갈 때 노선이 다르단다. 시흥쪽으로 걸어 가다 대로변 뒷길에서 31-7번을 타고 방죽머리로 향했다.

08:15        42번 국도 방죽재에서 능선에 붙는다. 찔레넝쿨 / 아카시아나무가 길을 막는다. 이내 오른쪽 서울외곽순환고속국도로 내려서 우측으로 굴다리를 통과해야 한다. (벌써 녹음이 짙어져 산세를 분간할 수 없다. 한동안 길을 찾아 헤매다).

118m봉에서 왼쪽(남동)으로 내려서야 한다. (고속도로에서 오르는 길인 줄 알고 무작정 오른쪽으로 진행했다가 30분 가량허비). 갈 길이 먼데 초반부터 아르바이트로 시간을 낭비해서 걱정이다.

09:05       도리재 (1차선 시멘트 도로). 도리재를 가로질러 찔레나무 군락을 헤치며 오른다.

09:20       운흥산 (204.5m) / 삼각점 (안양 443, 1990복구). 분기점에서 왼쪽으로 산불초소를 바라보며 진행.

205m봉 / 산불초소: 물왕 저수지가 오른쪽에 있고, 정맥은 왼쪽 계단으로 내려섰다가 190m봉으로 오른다. 100m가 넘어 보이는 깎아지른 절개지 아래 8차선 외곽순환도로가 지난다.

09:45       송전탑 밑으로 내려 서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오른쪽으로 굴다리를 통과한다.

104m봉 / 돌무더기. 정맥은 왼쪽으로 – 목감 초등학교 – 청도 아파트앞 2차선 포장도로 – 목감 사거리 (42번 국도와 397번 지방도).

10:00        지하도를 통과하고 횡단보도를 건너 금강조경 출입문으로 들어서다. 4차선 안양-시흥간 지방도로를 건너 절개지를 오른다. 밋밋하게 이어지는 능선에는 잡목들이 성가시다.

다시 미끄러지듯이 절개지를 내려선 곳이 서해안고속도로다. 고속도로 이정표 (당진 65km, 안산 5km). 오른쪽 지하차도 (42번 국도) 통과. 조림지 – 잡목숲 – 묘지 - 콘크리트 마을길 – 원두막 - 소로가 지나는 안부 - 우측으로 모감마을 / 좌측으로 목장지대 – 경운기길 - 지하 급수탱크시설이 있는 넓은 잔디밭이다. 소나무숲길을 올라선 능선에는 전주가 서있고 군부대가 있다.

10:55        군부대. 오른쪽으로 철조망을 따르다가 부대 안에 통신탑이 있는 166m봉에서 철조망을 버리고 오른쪽(남)으로 내려선다.

                  군부대 철조망 (원형 / 사각철망이 교대로 나타남) 옆으로 진행.

11:50       335.5m봉 /삼각점 – 안양 43, 1990 재설. 오른쪽(남)으로 진행. 

12:10        수암봉 (395m) / 정상 표지석. 조망 안내문과 안테나가 있다. 점심식사. 휘둘러보는 조망이 뛰어나다. 서해바다, 수리산 군부대 시설물, 슬기봉, 광교산, 모작산, 태을봉, 관악산, 삼성산 등...

수암봉에서 왼쪽(동)으로 – 헬기장 – 슬기봉 (? 조감도와 다르다) - 군부대 철조망을 우측에 두고 진행 – 정상 직전에서 왼쪽 우회길 – 건축 자재가 있는 공터 - 군부대로 오르는 진입로를 따라 오르니 헌병이 나와서 길이 없다고 야단이다. 정문 옆 철조망 옆으로 진행하면 쉬울 텐데.. 할 수 없이 뒤돌아 내려 오다가 S자형 도로 옆으로 리본이 많이 메어 있다. 수리산 다음 안부로 공략하는가 싶더니 태을봉 직전 안부로 이어 진다. 

13:30        태을봉 (489m) 갈림길. 산정의 군사 시설물을 오른쪽으로 우회하다가 바로 급경사 길을 내려가야 한다. (너무 만이 진행하여 거의 수리산을 300도가량 뺑 돌은 것 같다. 30여분 아르바이트. 김대장 생각이 간절). 전망대 바위를 뒤로 가파르게 내려선다. 군부대로 오르는 검은색의 보온관이 있다.

14:25        쉼터. 이정표 (8단지입구: 1.9km, 속달동입구: 2.1km). 조금 올라선 곳에는 산불초소가 있다.  돌무더기가 있는 봉우리를 통과.

14:35        258m봉. 이곳에서 방향을 동남쪽(왼쪽)으로 바꾸며 완만하게 이어나간다.

송전탑 – 도장터널 위 능선 – 이정표 (감투봉: 1km, 대야동입구: 1.8km, 용진사: 2.3km) – 헬기장.

15:05        감투봉 (185). 산불초소. 정맥은 오른쪽으로 30~40m 내려서다가 왼쪽으로 내려서다.

Moon’s Hill Restaurant – 시멘트 도로 - 47번 국도 도로 건너다.

15:20        안양베네스트골프클럽 정문. 골프장으로 들어 갈 수 없으니, 왼쪽의 용호고등학교 직전 오른쪽 개천길 / 보리밭길 - 용호중학교와 옥천초등학교 – 주공 아파트 - 군포노인복지회관 옆 당정 지하도를 이용하여 철도를 건넘 - 한세대학교 - 컨테이너가 잇는 숲길 – 종가집 쌉밥 왼쪽 - 회향나무 조림지 – 송전탑 – 가족 묘역 – 고인돌 – 묘지 4 기가 있는 곳에서 우측이 정맥길이다.  

7분 정도 떨어져있는 오봉산을 오른다. 커다란 바위 - 이정표 (고정동: 600m, 정상: 50m, 시청: 600m, 병풍바위: 500m) - 왼쪽 산불초소를 통과.

16:20       오봉산 (△205.4m) / 삼각점 (안양 431, 1987 재설).                 

다시 능선분기점 – No. 7번 송전탑 - 희미한 능선길 – 절개지에서 왼쪽으로 돌아내려 선다.

16:35       이동고개 삼거리 / 고고리 고개.

횡단보도를 건너 오른쪽 버스정류장 뒤에서 상수도 가압장 철조망 왼쪽으로 오른다.

송전탑 – 공동묘지 – 이정표 (자연산책로) - 능선분기점에서 왼쪽 - 절개지 아래 / 4차선 과천-봉담간 고속화도로 – 왼쪽 동물 이동 통로 / 돌탑 - 묘지 – 오른쪽 능선 – 170m봉.

17:05        수원시 경계표지판 (수원시 이목동 / 의왕시 이동). 능선분기점에서 왼쪽으로 – 송전탑 (No.12) - 연이어 송전탑 4 –5 개를 통과한다.

17:30        지지대고개. 지지대비는 조선 정조가 생부의 묘를 지금의 수원인 현륭원으로 옮긴 후, 매년 참배를 드렸는데 현륭원으로 참배가는 길에 미륵당고개 (지금의 지지대고개)에 이르러서는 행차의 더딤을 마음 아파하였으며, 참배를 마치고 한양으로 돌아 갈 때는 현륭원을 돌아보고 또 돌아보며 행차를 멈추게 하였다 한다.  계속 돌아보는 정조의 더딘 환궁길에서 멀리서나마 현륭원을 볼 수 있는 이 고개에 돌을 쌓고 작은 대를 만들어 지지대고개라 불렀다고 전해지는데 지금 이 지지대는 없어졌고, 부왕의 지극한 효성과 행적을 후세에 알리기 위해 정조의 아들 순조가 세운 지지대 비각만이 서 있다. 

 

왼쪽으로 내려가 차도를 건너 골사그네 버스 정류장에서, 65번 버스를 타고 금정역에서 전철로 갈아 타고 집에 오다. 쓸데 없는 아르바이트로 힘든 산행 길어다. 허벅지가 뻐근하고 발바닥이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