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금북정맥 제9구간: 백석리 – 2.5 - 수철령 - 1.0 - 구룡치 - 2.6 - 새목이재 - 2.1 - 말치고개 - 2.9 - 화엄이재 - 1.7 - 갈목이재
도상거리: 12.8km / 산행시간: 5시간 5분
일 자: 2005년 3월 27일 / 날 씨: 맑음
경비: 회비 20,000원
10:30 백석리 / '흰돌'이라고 부르는 마을 앞 도로. 뒷산 장구봉 줄기의 유방혈의 젖무덤에서 물의 근원을 이루고 있다고 믿는 두 개의 큰 샘이 있다는 곳이다.
11:00 600m봉. 오늘 구간에서 특별한 명산도 없어, 정맥에서 왼쪽으로 약간 벗어난 631m봉으로 향했다.
11:05 631m봉. 지난번 탁주봉에서 촌노는 이 곳이 장구봉이라 했는데 지도 상에는 전혀 다른 곳에 위치.
11:30 능선분기점인 535.9m봉. 삼각점 미확인. 좌측으로 속리산 연봉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11:35 수철령. 나무는 별로 없고 바위만 있는 곳이라 무수목 고개라고도 불린다.
11:50 구룡치. 종곡리 - 내속리면 하판리 연결 고개. 구불구불함이 용이 움직이는 것 같다고 구룡치란다.
12:05 586m봉. 점심 식사. 좌우로 급사면을 이루고 있는 정맥의 능선길을 지난다.
12:55 속리 터널 공사중 (성족리 – 증판리). 새목이재 통과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지 못함).
13:05 591m봉. 참나무와 잡목으로 가득하다. 정맥은 591m봉을 오르기 직전 왼쪽으로 이어간다.
13:20 안부 고개. 이 곳이 진짜 새목이재가 아닐까?
13:30 592m봉 직전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며 가야 한다.
560m봉. 우측으로 수직의 그림 같은 암벽, 장재저수지와 장재리 마을이다. 오른쪽 급경사로 내려서야 한다. 장송 숲을 통과한다. 이어 암릉을 조심스럽게 내려 간다.
13:45 말치고개 37번 국도 (425m). 도로 개통 기념비, 안내문, 대리석 장승. 세조가 속리산에 올 때, 연에서 내려 말을 타고 넘어 왔다고 하여 불리어졌다고 한다.
'말’은 '높다’의 고어로 말티고개는 '높은고개'를 뜻한다. 고려 태조가 속리산에 올 때 고갯길에 넓고 얇게 뜬 돌을 깔았으므로 '박석티'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14:05 580m봉. 능선분기점인 550m봉에서 남으로 달리던 정맥이 왼쪽(동)으로 간다. 바위봉에서 좀 더 왼쪽으로 틀며 간다. 공터가 있는 530.7m봉을 넘는다.
14:10 안부 사거리. 화엄이재인 줄 알았는데 회넘이재가 아니다. 연이어 봉우리를 넘는다. 우측으로 505번 도로가 내려다 보인다.
14:20 530.7m봉. 속리산 조망. 어느새 진달래 꽃 봉우리가 노랗게 올라 오고 있다.
14:55 화엄이재 / 회넘이재. 고갯마루에는 성황당 돌무더기가 있다. 회너미재는 갈목리에서 서원리로 넘나들던 고개로 옛날 속리절 중과 구병절 중이 이 고개에서 서로 만나게 되면 헛걸음하고 되돌아 갔다 하여 생긴 이름이라고 한다.
15:10 545.7m봉 / 삼각점. 우측은 깎아 지른 듯한 바위 절벽이다. 삼가천과 505번 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속리산 천황봉과 연릉이 바로 앞에 있다.
15:35 갈목이재 (390m) / 505번 지방도. 언제나 선두에서 나아 갔던 한은수 선배는 갈목재를 지나쳐 감시요원에게 적발되어 길을 잃었다고 둘러 대고 위기를 모면했단다.
지난번 구간조정으로 3월 안에 마무리를 못하고, 경방기간이 끝난 다음으로 완주는 미루고, 4월부터 금남정맥을 도전하므로, 마루팀과의 인연은 여기서 일말을 지어야 했다. 언제나 마무리 단계에 들어 가면 각자의 이익을 추구하느라 끝이 개운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