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금북 제5구간: 모래재 - 0.8 - 344.1m봉- 2.7 - 595.5m봉 - 1.3 – 칠보산 (543m) - 4.2 – 질마재 - 2.8 – 좌구산 (△657.4m) - 1.8 – 밤티재 (370m) - 2.4 - 분젓치 - 1.8 - 구녀산 - 1.0 - 이티고개
도상거리: 18.8km / 산행시간: 6시간 45분
일 자: 2005년 1월 23일 / 날 씨: 맑음. 봄 날씨처럼 따스하다.
경비: 회비 20,000
어제 토요일 직원 (YB Imm, YOYi, KH Lee) 들과 검단산 산행 후에 술을 마셔 지장이 없을까 약간 걱정이 된다. 게다가 오늘 구간이 다소 길다.
09:40 모래재 (228m). 보광산관광농원 안으로 들어가 이동통신 중계탑을 보고 오른다. 백구가 열심히 짖어 댄다.
09:55 344.1m봉 / 삼각점 (판독 불능).
능선 분기점에서 왼쪽으로 진행. 직진코스가 마치 정맥 길 같아, 일부는 아르바이트를 하다.
10:05 송치재 / 여러 개의 돌탑. 목장지대의 철선 오른쪽을 타고 간다.
10:40 595.5m봉 / 국방부지리연구소에서 설치한 원형의 대삼각점이 있다는데 잘려진 나무로 찾을 수 없다.
11:15 칠보산 (七寶山, 541.5m) / 정상 표지석. 일곱 가지 보물이 무엇인지, 어디에 있는지 아무도 모른단다.
11:40 칠보치. 비포장길.
12:10 465m봉.
410m봉 정상 직전 양지 바른 묘소에서 점심 식사.
12:55 질마재 (350m) / 592번 지방도. 최원용 공적비가 있다.
13:25 613m봉. 능선 분기전에서 오른쪽으로 진행. 중간에 “1987부대 산악 행군로” 표지가 있다. 등산로는 잘 정리 되어 있다.
13:50 좌구산 (657.4m) / 삼각점 (미원 22, 1982재설). 한남금북정맥 최고봉이다. 앉을 '좌(坐)'자 거북 '구(龜)'자. 거북이가 앉아 있는 형국이란다. 동료들에게 물을 나눠 주다.
14:30 부점촌 고개 / 밤티재 (370m). 오른쪽으로 부점촌, 율리 마을이 있다.
15:00 491m봉. 모두들 힘들어 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15:20 분젓치. 절개지 옆으로 내려와 따스한 무덤 옆에서 소주로 주력을 회복. 화평 저수지에는 낚시꾼들이 얼음 위에서 세월을 낚는지, 빙어를 잡는지 가득하다.
16:10 구녀산 (九女山, 484m) / 정상 표지석에서 사진을 찍다. 구녀성은 삼국시대 신라와 백제가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곳으로 정확한 축성연대는 알 수 없으나 신라시대 백제의 낭비성 (지금의 상당산성 또는 삼년산성)과 대결하기 위하여 쌓은 것으로 전해진다. 구녀산은 구라산 (句羅山)이라고 불려 졌으나 이 곳 축성 설화와 관련하여 구녀산으로 불리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한 어머니가 아들에게 한양을 다녀 오게 하고 딸 아홉에게 성을 쌓도록 하여 늦은 사람이 죽도록 하는 내기를 하여, 딸이 성을 먼저 쌓자 아들을 살리기 위하여 딸에게 팥죽을 먹여 늦게 쌓도록 하고 아들을 살렸다고 한다.
16:25 이티재 (360m) / 511번 지방도. 고갯마루에는 주유소, 이티재 생수와 등산로가든이 있다. 기사님이 찌게를 끓여 놓았다. 화장실에서 세수를 하고 나니 깨운하다.
김봉규씨와 김희숙씨가 아르바이트를 심하게 하고 뒤늦게 도착하다.
오늘은 구간은 아르바이트 하기 쉬운 지점이 꽤 있다. 선답자 선배님들의 표지기가 많은 도움이 됐다.
17:55 출발. 초정리 목욕탕 불빛이 유혹한다. 덕유산악회는 이곳에서 목욕하기 위해 구간 조정을 했다고 한다.
20:25 논현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