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산 587m - 경기도 동두천시, 포천군 신북면
서화담 양봉제와 매월당이 자주 소요하였다 하여 소요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동두천시 소요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수이북 최고의 명산이다. 규모는 작지만 산세가 특이하고 봄철 진달래와 철쭉이 장관을 이루며 가을 단풍 또한 유별나서 경기의 소금강이라 일컬어진다.
자재암은 신라 무열왕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유서 깊은 고찰로 원효대사와 요석공주가 기거했다는 전설 때문인지 무수한 승려들이 수도차 거쳐가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자재암은 거대한 바위산 협곡 위에 외롭게 위치하고 있어 수도처로는 더없이 좋은 곳이다. 보물 1211호인 <반야바라밀다심경> 언해본이 1994년 암자의 서책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었는데 낙장 하나 없는 완벽한 언해본이었다.
2003년 12월 14일 날씨: 맑음. 마누라와 둘이서
경비: 김밥 3,000 + 차비 1,100x2x2 + 입장료 2,000 x2 = 11,400원
소요산역 – 1.5 - 일주문 - 1.5 – 공주봉 - 1.2 – 의상대 - 0.3 – 나한대 - 1.2 – 상백운대 – 0.5 – 중백운대 – 0.4 – 하백운대 – 2 – 팔각정 – 0.5 – 산림욕장 입구 / 지사각 ( 9.1Km / 3시간 30분)
11:20 간발의 차로 10:20분발 열차를 놓치고, 버스를 탈까 하고 역 앞 도로를 배회하다가 11:20분발 신탄리행 통일호 열차에 올랐다.
11:55 소요산역에서 출발
12:20 소요산 자재암 일주문이 나오고 속리교를 건너자 마자 오른쪽으로 시멘트 계단이 보인다. 몇 사람 안 지나 간 듯 낙엽이 쌓인 등로는 희미하다. 9부 능선쯤 가니 왼쪽으로 계곡을 따라 구 절터에서 올라 오는 길과 만난다.
12:55 공주봉 (526m, 삼각점 포천 303). 건설교통부 국립지리원에서 설치한 삼각점 안내문이 있고 그 옆으로 헬기장이 있다. 공주봉에서 0.3Km 내려온 지점에 왼편으로 구절터 가는 길
13:20 의상대 (585.6m), 소요산의 주봉이다. 정상석에서 사진을 찍고, 김밥과 커피로 점심을 대신하다.
13:50 나한대(570.5m). 여러 사람이 앉아 식사를 하고 있어 그냥 진행. 상백운대까지는 1.2Km.
가파른 내리막 길을 내려온 후 조금 오르니, 이곳부터 상백운대까지는 칼바위 코스.
나한대에서 0.5Km 지나오니 왼편으로 선녀탕 가는 길이 있다 (0.9Km).
14:20 상백운대(558.7m, 삼각점 336-FOB). 중백운대까지 0.5Km, 왼편으로 선녀탕 가는 길 (1.2Km).
14:35 중백운대 (510m). 소나무 대 여섯 구루가 바위 위에 서 있다. 귤을 까 먹으며 잠시 휴식
14:35 하백운대 (440m). 왼쪽으로 자재암 0.7Km, 직진코스는 등산로 폐쇄라고 씌여 있는데 아줌마 둘이 올라 온다. 이쪽으로 내려 가면 입구의 비석쪽으로 연결된단다.
15:15 헬기장. 팔각정 / 야외무대 이정표가 나오더니 조금 직진하니 팔각정이다.
15:25 志士閣 / 홍덕문 추모비. 처음부터 이곳에서 시작했다면 입장료도 절약하고 새로운 하산 길을 찾아 볼 수 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조금 있다.
15:30 기차역에서 차를 한 잔 마시고 15시 42분발 의정부행 기차를 탔다.
산행일지 - 8/9/00과 이듬해 봄에 한 번 온 것 같다.